▲사진=제5회 고구려 추모대제(고주몽) 학술대회 모습.

[골프타임즈=정불휘 기자] 고구려 상징적 도시를 표방하는 경기도 구리시에서 제5회 추모대제(고주몽) 학술대회가 지난 7월 6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구리청소년수련관 1층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이 학술대회는 (사)고구려역사문화보전회를 비롯 성균관우리역사연구원, (사)한배달, (사)국학원 서울국학원, (사)기천문, 다음 삼태극, 한민족대통합협의회 등 7개 역사연구단체가 주최했고 경기도와 구리시가 후원했다.

단체 대표로 나선 임이록 (사)고구려역사문화보전회 부이사장은 기념사에서 “올해가 환웅이 신씨 배달국에 나라를 세운지 5910년이 되는 해에 이런 학술대회를 하는 게 의미가 크다”면서 “북한과 협력해서 중국과 합리적으로 역사가 정리됐으면 한다”는 기대를 피력했다.

또 축사에 나선 박정학 (사)한배달 회장은 “고대와 중세 그리고 동아시아의 역사를 논할 때 고구려는 뺄 수 없는 핵심과제”라고 밝히고 “일본은 호태왕 비문을 변조했고 중국은 동북공정으로 고구려를 그들 역사로 만들려고 하는 차제에 우리는 무엇으로 대응할 지 대안 책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우리는 그에 무관심하거나 오히려 그들의 공정을 도와주는 격이 됐거나 자신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우리민족의 자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또 “향후 우리 미래가 될 동북아의 중심인 고구려 연구가 소홀히 됐다”고 평가하고 “고구려를 제대로 받아들이는 게 과제다. 주류사학자의 연구 논문을 뛰어 넘는 이런 학술대회가 우리역사를 바로 세우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고 의미를 두는 한편 “강단사학도 조만간 우리의 역사 속에서 고구려를 내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안승남(경기도의원) 사회로 시작된 2부 행사에서 발제자로 나선 김성겸(추모경 역자) 씨는 ‘대제국 고구려 창세기’란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강혜정(뇌교육종합대학원 국학박사과정 수료) 씨의 ‘고구려고분벽화 해설’, 정길선(고구려역사문화보전회학술위원) 씨의 ‘돌궐과 고구려의 대외관계’에 대한 세 사람의 주제발표가 진행 됐다.

또 고구려 체험관과 고구려박물관을 아차산 부근의 광진구와 분산 건립이 계획됐으나 최근 고구려 체험관과박물관을 함께 지어야 한다는 정부방침에 따라 이웃 서울시 광진구와 줄타기를 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관계자는 ‘국내서도 고구려를 상징하는 도시와 문화가 있어야 한다는 전제로 구리시에 국립고구려 박물관 유치해야 한다’며 유치현황보고와 유치 타당성을 피력했다.

정불휘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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