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탤런트 서인석(65)가 지난 11월 3일 오너스CC에서 열린 제8회 남양주시장기 골프대회에서 티샷하는 모습.

[골프타임즈=임경 프로] 골프의 타법은 1000가지가 된다. 프로골퍼는 이 같은 타법을 모두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최상의 타법으로 우승한다.

골퍼라면 누구나 자신에 맞는 최상의 타법이 있다. 하지만 대다수 아마추어는 자신의 타법을 선택하기가 어렵다.

왜 어려운지 알아본다. 골프는 움직인다. 가령 아마추어가 프로골프 스윙에 알맞은 체형을 가졌다고 하자. 이 같은 골프체형에서 아마추어는 프로선수와 같은 연습량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프로스윙이 맞지 않는다.

이렇듯 프로골퍼는 이 모든 타법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타법을 숙지한다. 골프타법의 어려움은 드라이버 타법이 다르고, 아이언샷 타법이 다르고, 숏게임이 다르다.

몸의 변화는 이러한 타법에 있어서도 드라이버, 아이언, 숏게임 모두를 동시에 바꾸어야 한다. 어려운 타법의 1000가지 타법이 골퍼 개개인에 맞게 100개로 그리고 10개로 축소된다.

골프타법에서 신의 한수는 무엇일까 생각을 해본다. 언젠가 아마추어와 라운드를 하는데 코스 가장 어려운 홀에서 한마디 한다.

자신은 이 코스가 가장 자신이 있는 홀이라고 한다. 조그마한 체구에 드라이버 비거리가 짧게 나가는 보기플레이어이다. 처음에는 이해가 안됐지만 다음 말에 이해가 됐다. 자신은 항시 이 홀에 들어서기만 하면 내기골프에서 돈을 딴다고 했다.

타 골퍼는 이 홀에 들어서면 홀의 비거리가 긴 이유에서로 평상시 드라이버에 비해 힘이 들어간다고 한다. 그 같은 결과는 비거리를 포기하고 치는, 자신의 공은 똑바로 나가는 것과 비교해서 상대방은 미스 샷이 나온다고 한다.

자신은 이 같은 보기 플레이를 대비해서 항시 100야드 안의 숏 게임은 완벽하게 구사한다고 한다. 비거리가 적게 나가는 아마추어골퍼에겐 ‘신의 한수’이다.

이와 반대로 ‘신의 한수’를 저버린 아마추어골퍼의 예를 들어본다. 자신은 어느 아마추어 골퍼에게 골프스윙을 배웠는데 그 동안 골프습득이 잘 진행됐다. 나날이 늘고 있는 골프스윙은 80대를 넘어서 싱글수준에 접근한다.

본인은 이때부터 욕심을 낸다. 이쯤 되면 프로스윙을 습득해 싱글도 치고, 그 보다 더 욕심을 낼 수 있겠다 생각한다. 그 이후로 프로스윙을 열심히 습득했다.

문제는 그때부터 일어났다고 한다. 공도 안 맞고, 골프스윙이 몸에 무리가 간다. 80대 치던 스윙은 90대도 보장을 못하는 상황에 이른다.

이때부터 이전 스윙으로 되돌아가려고 했으나 이미 몸에 밴 스윙은 이전의 스윙도 되돌아가기 힘든 상황이 되어 버렸다.

이런 골퍼는 선택한 ‘신의 한수’를 저버린 경우이다. 비단 신의 한수는 골프스윙에서만 찾는 것이 아니다.

최근 클럽 발달을 보면 골퍼의 체형에 맞는 클럽이 출시된다. 클럽 선택에서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우드와 아이언 클럽의 선택에서도 가미(加味) 된다.

숏게임의 선택에 있어서도 굳이 테크닉에 자신이 없으면 클럽의 각도 설정에 따라 숏게임을 유리하게 가져간다.

이 밖에도 그립의 선택에 있어서도 가능하다. 어느 골퍼에게는 맞는 타법이지만 어느 골퍼에게는 맞지 않는다.

분명 어느 선수에게는 ‘신의 한수’이지만 어떤 골퍼에게는 의심이 가며 선택이 안 되는 경우도 있다.

골퍼의 체형, 능력, 연습량에 따라 달라지는 ‘신의 한수’는 골퍼의 선택에 따라 달라진다.

임경 프로｜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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