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FIFA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한국과 벨기에 경기가 끝난 직 후 그라운드 모습.[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임경 프로] 공은 둥글다. 항시 구기 종목에 있어서 예외가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

물론 모든 경기는 운이 따르고 그날 경기력에 따라 승패가 엇갈린다. 하지만 이번 FIFA( 국제축구연맹 · 회장 : 제프 블래터 ) 2014 브라질월드컵만큼 큰 밑그림의 바탕을 둔 경기결과는 축구는 물론 모든 스포츠사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본보기가 될 수 있다.

아시아 축구의 몰락은 단 한 번의 승리도 못 건지고 전 조에서 꼴찌라는 성적을 냈다. 체력의 열세에서 자신만의 전술을 만들어내지 못해 나온 안이한 결과이다.

일본의 경우는 4강까지 생각을 했다니 우물 안 개구리 생각을 면치 못했다. 축구는 골프라는 운동에 있어서 보다도 돈 안 드리고 돈과 명예를 얻을 수 있는 구기 종목이다.

▲사진=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사진제공=연합뉴스]

이번 대회에 남미와 아프리카의 선전은 이 같은 결과를 증명하게 한다. 공 하나만 잘 차면 자신의 빈곤을 탈피할 수 있는 운동으로서 타고난 남미 특유의 유연성과 흑인의 강한 체력은 무안한 가능성을 내비친다.

별에서 온 사람이라고 일컫는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의 환상적인 드리블을 거론하지 않아도 지금의 월드컵 수준에 이르기까지 어느 정도까지 따라갈 수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

이제 시대는 스포츠 재벌시대에 접어들면서 축구 하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구기 전 종목으로 이어진다. 이 같은 추세에 있어서 골프는 금세기 최고의 골프로 이미 한국은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에서 많은 우승자를 만들고 이미 연합군단으로 선전하고 있다.

▲사진=박인비.[사진제공=연합뉴스]

한국남자의 경우도 체력이 가능한 대표 주자를 선두로 이제 그 명함을 내민다. 하지만 또 다른 구기 종목 축구를 보면서 골프전문가로서 불안한 마음 감출수가 없다.

체력의 열세 속에 주먹구구식으로 스포츠강국으로 내세운다면 그 결과는 불 보듯 뻔한 결과일 것이다. 운(運)과 경기력에 잠시 스쳐가는 우승자보다는 밑그림이 분명한 우승자가 만들어져야 한다.

골프의 대중화와 더불어 대형선수의 발굴과 함께 전문화 코치육성도 시급하며 한국인의 체형에 맞는 새로운 타법개발도 만들어져야 한다.

▲사진=임경 프로.(상일골프 대표, 「임 박사 골프」 저자. 클럽연구가)

임경 프로｜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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