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기사 (전체 1,236건)

[골프타임즈=노경민 수필가] 어떻게 살았을까?처음엔 그렇지 않았다. 결혼하기 전엔 모든 것이 나와 맞는 것 같고, 아니 나의 부족한 것들을 채워주는 수호천사처럼 보였다. 내가 할 수 없는 것들을 해결해주고, 나만 바라보며 섬세하게 사랑으로 가득 찼다....

노경민 수필가 2018-10-24

[문학] [박소향 詩수다 102회] 가을…너를 느끼며

[골프타임즈=박소향 시인] “가으을~~가으으을~”익숙한 가을 노래가 거리에 흐른다.낙엽이 그야말로 빗방울처럼 떨어지는 시월의 산길. 바람이 불때마다 붉은 잎들은 더욱더 붉게 물이 들고, 샛노란 은행잎들은 햇살을 받아 투명하게 빛이 난다.누군가가 색을 ...

박소향 시인 2018-10-22

[문학] [노경민 푸념에세이 101화] 그 인간 말에 속수무책

[골프타임즈=노경민 수필가] 전화 받고 온 사이 일어난 일이다.저녁상에 오랜만에 비싼 굴비를 올려놓고 만찬을 즐길 참이었는데 전화가 울렸다. 모임 장소며 시간을 정하느라 잠깐 지체하며 통화를 마치고 돌아보니 굴비 살은 온데간데없이 앙상한 뼈만 남았다....

노경민 수필가 2018-10-17

[문학] [박소향 詩수다 101화] 외로움도 가을이기에

[골프타임즈=박소향 시인] 담쟁이 넝쿨이 빨갛게 물들어 담벼락을 붉게 덮고 있다.어느새 가을이 이렇게 깊어졌나 싶다. 찬바람이 나뭇잎들을 급하게 몰아내고 있는 듯 분주히 색을 입히고 있는 나무들…때가 되면 자연도 한 번씩 자신을 말끔히 비...

박소향 시인 2018-10-15

[문학] 문예계간 ‘시와수상문학’ 통권 제43호 출간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문예계간 ‘시와수상문학’ 2018년 가을호 통권 제43호가 지난 10월 12일 출간됐다.창간 11년차의 문예계간 ‘시와수상문학’ 제43호에는 본지 제서(題書. 표지 제호)를 기증한 이필숙 서예가의 특별기고 ‘스티브 잡스와 나...

문정호 기자 2018-10-14

[문학] [노경민 푸념에세이 100화] 천 냥 빚 씌우는 말

[골프타임즈=노경민 수필가] “정말 멋졌어.”지금도 정신 못 차리고 그 남자에게 홀릭 되어 있다. 외제 차에 재력가임을 과시하듯 호텔 뷔페에서의 점심은 근사했다. 어디 그뿐인가. 그대에게 빠져 원하는 건 다 해주겠노라는 때 아닌 사랑 고백에 온 정신이...

노경민 수필가 2018-10-10

[문학] [장편소설 연재75] 셰익스피어가 들려주는 두 개의 장례식을 위한 발라드

[골프타임즈=김기은 소설가] “솔직히 깜작 놀랐어요. 진짜라면 우린 어떻게 되는 거겠어요. 이거 완전히 진짜 개막장이 되는 거잖아요.”“그러게.”그 순간 나는 마음속으로 그와의 작별을 준비했다. 남아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엄마도, 오빠도, 그의 아...

김기은 소설가 2018-10-08

[문학] [박소향 詩수다 100화] 추억과 풍경

[골프타임즈=박소향 시인] 어느 날 다시 가을이 왔다.불현듯 잊혀졌던 오랜 기억들을 그리움이라 불러도 좋은…가을이 오면 오래된 추억들을 맘껏 주워도 좋으니 좋다.“단풍이 예뻐지면 가을 여행 한번 가자.”어느 날 친구가 생각지도 못하고 있었...

박소향 시인 2018-10-08

[문학] [노경민 푸념에세이 99화] 처음처럼 만나고 싶다

[골프타임즈=노경민 수필가] 그때 그 모습이 그립다.처음 만나기 위해 준비하던 시간과 만남에 대한 기대감에 설레던 마음. 처음이라는 어색함과 부담스러움, 불편하면서도 서로를 알기 위해 반짝이던 눈동자. 처음이라는 신선함이 깨끗하다.“아니, 지가 날 알...

노경민 수필가 2018-10-03

[문학] [장편소설 연재74] 셰익스피어가 들려주는 두 개의 장례식을 위한 발라드

[골프타임즈=김기은 소설가] “뭐로 하면 좋을 까요.”“일단 다 읽어보고 생각해볼 게요.”그런데 뭔가 이상했다.“이런, 아!”나도 모르게 절망의 탄식이 나왔다.“왜요? 뭐가 잘 못 됐어요? 맘에 안 드나보네?”그가 불안한 표정을 하며 물었다. 내가 들...

김기은 소설가 2018-10-01

[문학] [박소향 詩수다 99화] 슬픔의 값

[골프타임즈=박소향 시인] 푸들 ‘호두’가 식음을 전폐하고 힘없이 말라가자 동물병원으로 달려갔다.동고동락하던 그 녀석(마루)이 먼저 떠난 지 두 달 만이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함께 살던 누군가가 먼저 가버리면 그 슬픔과 충격의 감정은 똑같은가 보다 ...

박소향 시인 2018-10-01

[문학] [노경민 푸념에세이 98화] 올케는 언제 살 뺄래?

[골프타임즈=노경민 수필가] 오랜만에 만난 얼굴들이 반갑다.여기저기서 툭툭 던져오는 말 속에 뼈가 있다. 생각하고 말하는 건지, 머쓱한 그 시간을 보내려고 던지는 건지, 아무 말이나 오간다.“너 요즘 얼굴이 참 좋아졌다. 신수가 훤한데, 뭐, 좋은 일...

노경민 수필가 2018-09-26

[문학] [장편소설 연재73] 셰익스피어가 들려주는 두 개의 장례식을 위한 발라드

[골프타임즈=김기은 소설가] “내가 살고 싶던 삶이 그런 거였어요. 생활에 얽매어서 그렇게 못산 거죠.”다음날 나는 소설을 위해 이야기를 시작했다. 생각처럼 잘 흐르지 않았고 자꾸 횡설수설했다. 내 생각들이 자꾸 튀어나와 줄거리를 자꾸 삼천포로 빠져들...

김기은 소설가 2018-09-24

[문학] [박소향 시수다 98화] 여전히 달빛 비추고

[골프타임즈=박소향 시인] 한 번도 깨닫지 못한, 아니 알려고 하지 않은 과거의 깊숙한 공간처럼 낯설지 않은 이 저녁의 길이 오늘 밤은 유난히 더 검다.그리운 날들의 체취와 흔적을 훑듯이 심장 속으로 달려드는 옛길의 적막한 산책. 한바탕 들끓던 그리움...

박소향 시인 2018-09-24

[문학] [노경민 푸념에세이 97화] 과연 손자가 오겠는가

[골프타임즈=노경민 수필가] 풍수 좋은 자리엔 이미 산소가 있다.좌청룡 우백호에 배산임수하면 최고의 명당이라 하여 탐내는 산소자리다. 땅에서 길흉화복을 찾는다. 그래서인지 산소에 가면 편안하고 풍경도 좋고 물도 있어 땀도 씻어내니 좋다.“할머니는 살아...

노경민 수필가 2018-09-19

[문학] [박소향 詩수다 제97회] 상처와 치유의 시간들

[골프타임즈=박소향 시인] 기울어진 달빛도 혼자여서 더 반짝이는가.당신도 한 번 쯤은 겪었을, 한 번 쯤은 느껴보았을…그런 날들. 나와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한 자아전의 서막이 내게도 있었다. 너무나 치열해서 죽지 않을 만큼의 피를 흘리고 ...

박소향 시인 2018-09-17

[문학] 원숙자 수필가 첫 에세이집, ‘남편은 참새농장 주인’ 출간

[골프타임즈=김한솔 기자] 천연덕스러운 입담이다.소곤소곤 풀어가는 소소한 이야기의 숨결이 귀를 세우고 가슴을 열게 한다. 마치 할머니의 무릎에 앉아 듣는 옛날이야기처럼 재미가 넘친다. 그러나 옛날이야기에 권선징악이 있듯 천연덕스러운 입담에도 역시 우리...

김한솔 기자 2018-09-15

[문학] [노경민 푸념에세이 96화] 가족도 뿔뿔이 이산가족

[골프타임즈=노경민 수필가] 대문은 활짝 열어놓았다.제삿날, 아버지는 밤을 치고 문어를 오리며 옷자락을 여미신다. 큰집, 작은집 숙모들 모여들어 전을 부치고 나물을 무치며 탕국을 끓이고, 소란스럽지 않게 제사음식을 준비한다.자정 전에 제사상의 뒤쪽, ...

노경민 수필가 2018-09-12

[문학] [장편소설 연재72] 셰익스피어가 들려주는 두 개의 장례식을 위한 발라드

[골프타임즈=김기은 소설가] “이렇게 되니까 애들이 철이 참 빨리 들더라고요. 큰 애는 벌써부터 도서실 처박혀서 공부만 파고들어요. 공부 잘해서 수석으로 지방대 들어가면 장학금에 기숙사비에 용돈까지 다 받으며 공부할 수 있다 그러더라고요.”일자리가 생...

김기은 소설가 2018-09-10

[문학] [박소향 詩수다 96회] 여름의 끝에서

[골프타임즈=박소향 시인] 삼 개월 된 마루가 우리 집과 인연을 맺은 것은 5년 전이었다.처음으로 애완견을 키우는 것은 모험이자 도전이었다. 그러나 덩치가 크고 털이 많은 골드니트리버, 그 녀석이 올 여름 무더위가 절정을 이루던 칠월 어느 날 아무도 ...

박소향 시인 2018-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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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홀인원이라도 했나

앗 따거~

우렁각시

곡선의 대결

포즈 ‘어드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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