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진표 디렉터.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대한민국의 사회는 점차적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이와 반대로 소외를 받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 공존하고 있다.

소년·소녀가장, 노인, 장애인, 비정규직, 노숙자, 탈북새터민, 외국인노동자, 집장촌 성노동자들의 자활지원 등 복지 사회 구현을 외치는 우리 사회에서 아직도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곳이 많이 있다.

이런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이야기프로젝트’가 처음으로 개최가 됐다.

‘이야기프로젝트’를 처음으로 기획한 박진표 디렉터는 “우리의 사회가 발전됐다고는 하지만 소외된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현재 그분들의 문제에 대해서는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이야기를 들어보려는 노력은 안 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 때문에 안타까운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며 고민을 하게 된다.

그러던 중 박진표 디렉터는 ‘스트리트 패션’과 관련된 사진 작업을 하면서 평소에 친하게 지내던 ‘STUDIO MONOCLE’(스튜디오 모노클)의 김형원 실장에게 고민을 털어놓게 되고 자신과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박진표 디렉터는 사랑나눔을 위해 ‘STUDIO MONOCLE’( 스튜디오 모노클 · 대표 : 박환성 · http://www.studiomonocle.com ), 레이더미디어커뮤니케이션( 레미컴미디어 · 대표 : 최양수 · http://www.remicom.co.kr ) 등 뜻을 함께 하는 사람들이 각자의 작은 능력을 하나로 모아 뜻 깊게 기부활동을 하는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된다.

박진표 디렉터는 “이번에 처음 시행되는 ‘이야기프로젝트’는 매번 주제를 새롭게 선정해 그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을 출간해서 판매수익 전체를 고아원, 빈곤아동 등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이웃들에게 어떤 물건이 필요한 지 물어봐서 그 물품을 구입해 전달하는 사랑나눔 기부활동입니다”고 설명했다.

‘이야기프로젝트’의 첫 번째로 선정한 주제는 ‘노인’이다.

박진표 디렉터는 “‘노인’을 ‘이야기프로젝트’의 첫 번째로 선정한 이유는 사회에서 가장 공경 받아야 할 존재인 그분들이 실제로는 외면 받고 소외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에서 주제로 정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높은 위치에 계신 어르신들이 아닌 정말 평범한 어르신들의 꿈, 인생, 사랑에 대한 얘기를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풀어냈습니다”고 밝혔다.

‘이야기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노인 분들은 인터뷰를 거절했지만 재능기부를 통한 사랑나눔에 대해 설명을 하니 흔쾌히 참여하는 분들이 늘어났다.

“처음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100명이 넘는 어르신들이 거절을 했습니다. 첫 인터뷰를 위해 어르신을 만날 때에만 해도 과연 프로젝트에 선뜻 참여해줄 분이 늘어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어르신들이 살아오면서 우리 사회가 더 좋은 사회로 발전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도와주시더라고요”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야기프로젝트 ‘노인’>을 4개월간 진행하면서 노인분들의 인터뷰를 통해 그 분들에게 새로운 도전보다는 지나왔던 추억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그러는 과정에서 박진표 디렉터는 현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전달박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어르신들을 만나면 ‘이야기프로젝트’에 대한 설명과 함께 저희에게 가르침을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 분들과의 이야기를 통해 지나칠 수도 있는 이야기지만 하나하나 배울 게 많았습니다. 요즘 젊은 친구들은 배운 것은 많은데 비해 비판을 너무 쉽게 해버리는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뜨거운 냄비처럼 비판의 힘이 없습니다. 이에 비해 어르신들은 살아오는 과정에서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비판을 하기에 공감을 할 수 있었습니다”며 밝혔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이야기프로젝트 ‘노인’>이 책으로 출판하게 됐고 책값으로 4900원으로 책정되게 된다.

“<이야기프로젝트 ‘노인’> 책값으로 49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을 정하게 됐습니다. 부담 없는 가격을 통해 책을 구매함으로서 전액 불우이웃, 빈곤아동을 직접 찾아가 사랑나눔 위한 기부활동에 사용하기 위해 가격을 정하게 됐습니다”며 책값을 저렴하게 정한 이유를 공개했다.

박진표 디렉터는 불우이웃, 빈곤아동을 찾아가 인터뷰를 통해 무엇이 필요한지 니즈(NEEDS)를 파악한 후 <이야기프로젝트 ‘노인’>의 수익금 전액을 사용할 뜻을 밝혔다.

“부모님으로부터 시작해 저한테까지 이어온 봉사 철학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과연 기부를 받은 돈이 정확히 어떻게 적절하게 사용되는지 궁금해 합니다. 그래서 직접적으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로 하는 목마른 사람에게 실질적인 기부를 해야 한다 입니다. <이야기프로젝트 ‘노인’>이 반응 좋으면 다양한 이야기를 책으로 담아내 실질적인 도움의 과정으로 이어지도록 진행할 예정입니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물론 다음 프로젝트는 어떤 주제로 할지 조심스러운 점이 있습니다. 상업적인 프로젝트가 아닌 재능기부를 통한 사랑나눔 기부활동이다 보니 참여브랜드부터 그분들에게 공감을 이끌어야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참여하는 분들에게 최소 금액을 사용하는 대신 재능을 더해 이익을 만들 것이고 이를 통해 단순한 전액기부가 아닌 필요 물품을 전달함으로서 새로운 대한민국 기부문화의 롤모델을 만들겠습니다”고 덧붙였다.

촬영 협찬 : 서울모드패션전문학교( 학장 : 이정희 · http://www.seoulmode.or.kr )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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