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수 로만티코.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감성적이고 낭만적인 음악, 젊음 하나로 힘겹게 살아가는 청춘을 위한 노래를 부르는 낭만파 아티스트 뮤지션 ‘로만티코’(Romantico). 2013년 싱글 앨범 ‘Ghost’로 데뷔한 그의 음악에는 사람들이 한번쯤은 경험해볼 만한 이야기를 담아 음률 안에 담아내고 있다. 특히 그는 가수로 데뷔하기 전에 이수영, 이효리 등과 함께 작업을 한 작곡가로 유명하다.

골프타임즈에서는 ‘STUDIO MONOCLE’( 스튜디오 모노클 · 대표 : 박환성 · http://www.studiomonocle.com )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로만티코의 진솔한 음악이야기를 들어봤다.

로만티코는 원래 음악을 좋아해서 어렸을 때에는 듣기만 했지만 중학교 2학년 때 악기를 접하면서부터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어릴 때부터 운동을 했는데 남자는 악기를 하나쯤 다룰 수 있어야한다는 사범님의 권유로 용돈을 모아 기타를 샀고 음악을 하게 됐습니다”며 음악을 하게 된 동기를 말했다.

하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한 달 정도 배우고 접게 된다. 그러나 고등학교 때 보컬밴드에 들어가면서 다시 음악인으로의 길을 걷게 된다. 그리고 실용음악과에서 공부를 하고 대학원에 다니면서 우연히 음악인으로서 길뿐만 아니라 가수로서의 끼도 발견하게 된다. “제가 만든 첫 곡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지금 들으면 많이 부족하고 듣기 거북하기도 하지만 저의 음악인으로서의 첫 발걸음이기에 소중히 간작하고 있거든요. 물론 소장용으로만 간직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로만티코만의 색깔로 수정해서 보여드릴게요”라며 멋쩍게 웃었다.

로만티코의 음악적 첫 스승은 ‘롤러코스터’, ‘베란다 프로젝트’에서 활동을 한 뮤지션 이상순이다. “제가 1년반 동안 제자로 음악 공부를 할 때 많은 것을 가르쳐줬습니다. 비록 성공을 못해도 좋으니 오랫동안 버티면서 좋은 음악을 하라고 했거든요. 저도 좋은 음악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음악적으로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시기였습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의 스승인 이상순과 가수 이효리와의 결혼에 대해서 “그때 당시만 해도 상상도 못할 일이였습니다. 상순이 형이 키도 크고 성격이 좋거든요. 아마 유기견 돕기 활동을 하면서 서로간의 착한 마음을 확인하고 좋은 관계가 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되네요. 사람만의 장점이 있듯이 두 분만의 장점은 마음이 아닌가 생각됩니다”며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음악인으로서의 데뷔는 가수 이수영의 싱글 앨범을 작업하면서 부터다. 로만티코에게 있어 첫 번째 작품이다 보니 긴장감과 부담감이 따랐다. 그러다보니 이수영이 잘 불렀음에도 더 좋은 앨범을 만들고자 하는 욕심 때문에 다시 부르라는 주문에 거듭하게 된다. “아마 그 당시 이수영 씨도 많이 힘들었을 거에요. 처음으로 작업을 하다 보니 판단이 잘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하세요’라는 말을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고맙게도 묵묵히 앨범 작업을 하더라고요. 나중에 죄송하다고 말했고 음악으로서 첫 작업에 대한 욕심에 대해서 이해해주더라고요”라며 회상했다.

로만티코는 음악 활동에 있어 경험을 중시한다. “저는 가사를 쓸 때 경험을 살려 음악 속에 담아내고 있어요. 실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만들기에 사람들이 감성 공감대를 형성을 할 수 있습니다”며 그만의 노하우를 공개했다.

로만티코가 작곡가로 활동할 때에는 의뢰를 받아 작품을 만들기 때문에 경험보다는 각각의 가수에 맞게 만들었기 때문에 가끔 그가 원하는 음악적인 부분을 충족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있었다.

그래서 로만티코는 음악 활동의 초심으로 돌아가 본인이 하고 싶은 걸 음악에 담아내고자 그만의 앨범을 만들게 된다. 이후 2013년에 싱글 앨범 ‘Ghost’를 내고 가수로서의 길을 힘찬 발걸음을 걷게 된다. 로만티코의 첫 앨범은 그동안 만들었지만 숨겨놓았던 작품 중에 마음에 드는 것을 선별하고 수정해서 그의 경험과 감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이게 된다.

로만티코의 앨범에는 경험을 담아낸다는 것과 함께 또 다른 특징으로 사운드를 중요시하고 있다. 사람의 손이 덜 타는 듯한 음악을 선보이며 요즘에 일반적인 사운드와는 다른 느낌으로 감성에 어필을 하고 있다.

“요즘 미디 음악들이 많은데 저는 사람의 손을 탄 것 같은 인위적인 음악을 싫어합니다. 저에게 있어 음악은 밥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하루 세끼 밥을 먹듯 기타를 치고 자연스럽게 뒹굴거리다가 일상적인 상황들을 느끼고 경험하고 그것을 음악으로 만듭니다. 대중음악의 장르지만 사람들이 편안하게 듣고 공감이 되는 그런 음악을 추구합니다. 아티스트도 좋지만 어떤 사람이 들어도 ‘음~’하고 들을 수 있는 이지니스적이기를 바랍니다”고 음악 철학을 밝혔다.

또한 하현우(보컬, 기타), 전규호(기타, 코러스), 김기범(베이스), 이정길(드럼, 코러스)로 구성된 락밴드 국카스텐(Guckkasten)과 합동 공연 무대를 갖고 싶다는 의중을 드러냈다. “락뮤지션 국카스텐이 어릴 때 선배로 저보다 2살 많거든요. 제 첫 공연 때 현우 형이 노래 불러준 적이 있어요. 어릴 때 생각이 나서 언젠가는 함께 공연을 해보고 싶어요”라며 함께 공연하고 싶은 뮤지션을 공개했다.

로만티코는 앞으로 고정적으로 1~2달마다 새로운 음악을 선보일 계획을 공개했다. “제 목표는 많은 음악 활동을 통해 여러분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것입니다. 편하게 들을 수 있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 가사를 담아낼 것이에요. 잘 들어주시면 1명이라도 공감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감성적이고 낭만적인 ‘낭만파 미술작품’을 음악으로 듣는 것처럼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하겠습니다”고 다짐했다.

현재 로만티코는 페이스북 페이지, 블로그, 티스토리 등을 통해 아티스트 작업과정을 선보이며 작곡 스킬 강좌, 여행스토리 등을 공개해 음악을 시작하는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저는 후배들에게 가수가 발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의 음악은 빠르게 만들어내기 위해서만 신경 쓰고 있지만 음악의 질적 발전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특히 음악을 하는 많은 전문가들이 들을 때 티가 날 정도로 사운드가 안 좋은 음악들이 있습니다. 사운드가 안 좋은 음악이 많아지고 있고요. 그런 음반이 안 나오기 위해서, 이 시대에 사운드가 좋은 음악을 들려드렸으면 하는 바람에서 아티스트 작업과정을 보여주고 후배들이 배우기를 희망합니다. 그래서 대한민국 음악이 발전했으면 하고요. 저 역시 앨범을 만들 때 더 좋은 사운드, 더 좋은 음악을 선보이고자 합니다. 앞으로 한발 발전해서 보여질 로만티코의 다음 앨범을 기대해주세요”라고 당부했다.

사진 촬영 : 【STUDIO MONOCLE(스튜디오 모노클)】 -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44-25 B1 ( http://www.studiomonocle.com · 02-6368-7775 )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김형원 사진작가｜monocle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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