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프로골퍼 이기화가 11월 1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강원도 홍천 대명 비발디파크골프장 로비 라운지에서 두 번째 개인 사진전을 개최한다.

[골프타임즈=김용민 기자] 프로골퍼 이기화(56)가 두 번째 개인 사진전을 개최한다.

여자 프로골퍼 중에 특이하게 사진작가의 길을 걷고 있는 이기화는 11월 1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강원도 홍천 대명 비발디파크골프장 로비 라운지에서 ‘춤추는 나무’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기화는 1988년 KLPGA(한국프로골프협회)에 입문해 투어 생활과 함께 주니어 양성의 길을 걸었고, KLPGA 부회장까지 역임했으며 WBP세계전문여성회원, 전통 문화지킴이 ‘예올’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교습 부문에서는 특히 골퍼의 체형에 맞는 맞춤 레슨으로 ‘한국의 데이비드 레드베터’란 애칭이 붙을 정도로 유명세를 떨쳤다.

지금도 이기화는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골프장에서 주니어선수들을 육성하고 있다.

10년 전부터는 야생화를 찍기 시작하는 등 사진에 관심을 보인 이기화는 지난해 중앙대학교 사진아카데미 창작과정을 마쳤고, 올해 작품 연구과정에 재학 중이다.

환경에도 관심이 높아 ‘평창의 자연 5인전’에 합류했고, 지난해 8월 한국환경사진전에서 입상하는 등 이미 사진작가의 길을 걷고 있다.

지난해 12월 9일부터 올해 1월 17일까지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팔당리 427번지 파크갤러리에서 첫 번째 개인 사진전이 ‘지락무락(至樂無樂)’ 사진전을 개최한 바 있다.

또한 일본 후루사토니 니치난골프장 사진전, 2013년 동강 국제 사진제 평생교육원 사진가전 ‘그로잉업’(Growing up)에도 초대됐다.

이번 작품은 비발디파크골프장의 나무들이 피사체가 됐다.

특히 3, 4번홀에 위치한 팽나무를 골프 선수의 성장 드라마에 비유해 비와 바람, 햇빛, 안개가 만들어 내는 자연의 미학으로 섬세하게 묘사했다.

조은주 중앙대학교 주임교수는 “자신을 투영한 6년의 긴 시간 동안 함께 한 한 그루 나무 이야기를 대화하듯 기록한 점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이기화는 “멈추어야 보인다”고 말한 뒤 “사진을 찍으면서 이전보다 더 넓은 세상을 보게 됐다”고 사진을 찍게 된 동기를 밝혔다.

그리고 “눈으로 보는 풍경들이 사진이라는 작업을 통해 가슴으로 느껴지는 시선으로 변하고, 자신의 내면까지 들여다보게 한다”며 “골프와 사진 모두 동적이면서도 정적이고, 정적이면서도 동적인 면이 있어 골프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사진과 골프에 대한 생각을 피력했다.

이번 사진전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033-435-8311 로 하면 된다.

김용민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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