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프로골퍼 이기화 작품.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지락무락’ 사진전이 오는 12월 9일부터 내년 1월 17일까지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팔당리 427번지 파크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여자 프로골퍼 중에 특이하게 사진작가의 길을 걷고 있는 이기화(55)의 개인 사진전으로 첫날인 9일에는 자선 바자회와 일일 찻집이 열리고, 오프닝은 오후 3시다.
이번 전시회의 화두는 ‘지락무락(至樂無樂)’이다.
‘지락무락(至樂無樂)’은 ‘장자(莊子)’의 ‘지락편(至樂篇)’에서 유래하는 고사성어로 진정한 진리를 깨달은 사람의 즐거움은 즐겁다는 것은 자각이 없는 언제나 그대로인 것으로 모든 것을 초월한 자기만이 가지는 즐거움이라는 의미다.
▲사진=프로골퍼 이기화 작품.
이기화는 “멈추어야 보인다”고 말한 뒤 “사진을 찍으면서 이전보다 더 넓은 세상을 보게 됐다”고 사진을 찍게 된 동기를 밝혔다.
그녀는 “작은 뷰 파인더를 통해 보이는 사물은 눈으로 보는 사물만 들어오지만 촬영을 통해 느껴지는 사물의 풍경은 가슴으로 느껴지는 시선이다”며 “그동안 눈으로 보이는 풍경에만 의존하며 보았던 것들이 사진이라는 작업을 통해 조금씩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게 진정한 행복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생각을 피력했다.
그리고 “눈으로 보는 풍경들이 사진이라는 작업을 통해 가슴으로 느껴지는 시선으로 변하고, 자신의 내면까지 들여다보게 한다”며 “골프와 사진 모두 동적이면서도 정적이고, 정적이면서도 동적인 면이 있어 골프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사진과 골프에 대한 가치관을 설명했다.
▲사진=프로골퍼 이기화.
이번 개인 사진전을 개최하는 프로골퍼 이기화는 1988년 KLPGA(한국프로골프협회)에 입문해 투어 생활과 함께 주니어 양성의 길을 걸었고, KLPGA 부회장까지 역임했다.
교습 부문에서는 특히 골퍼의 체형에 맞는 맞춤 레슨으로 ‘한국의 데이비드 레드베터’란 애칭이 붙을 정도로 유명세를 떨쳤다.
지금도 이기화는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골프장에서 주니어선수들을 육성하고 있다.
10년 전부터는 야생화를 찍기 시작하는 등 사진에 관심을 보인 이기화는 올해 중앙대학교 사진아카데미 창작과정을 마쳤고, 내년에는 작품 연구과정에 들어간다.
지난 8월 한국환경사진전에서 입상하는 등 이미 사진작가의 길을 걷고 있다.
이번 사진전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031-576-2217로 하면 된다.
▲사진=‘지락무락’ 사진전 포스터.
◇전시 안내
전시명 : 이기화 사진전 ‘지락무락’
전시장 : 파크갤러리(남양주시 와부읍 팔당리 427번지)
전시기간 : 2012년 12월 9일(일)~2013년 1월 7일(토)
오프닝 : 2012년 12월 9일(일) 오후 3시
문의 : 031-576-2217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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