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타이거 우즈가 PGA 투어 2013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류효근 인턴기자] 세계 남자 골프 랭킹 1위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8·미국)가 PGA(미국프로골프협회) 투어 2013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PGA 투어는 지난 9월 27일 최소 12개 이상의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직접 투표한 결과 우즈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 5승을 거둔 우즈는 제142회 디 오픈 챔피언십(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 우승자 ‘왼손 황제’ 필 미켈슨(41·미국), 제7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을 하며 호주 선수로는 최초로 마스터스를 제패한 아담 스콧(31·호주), 올해 페덱스컵을 차지하며 100만달러 사나이에 등극한 ‘사막의 왕자’ 헨릭 스텐손(37·스웨덴), 매트 쿠차(35·미국) 등 5명의 후보 선수들을 제치고 개인 통산 11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PGA 투어는 올해의 선수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우즈는 콘퍼런스 콜을 통해 “올해 다섯 차례 우승 중 두 번은 (특급대회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였고 한 번은 (제5의 메이저 대회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었다”며 “정말 대단한 한 해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한 우즈는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지만 PGA ‘올해의 선수’에 이어 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855만달러)까지 휩쓸며 아쉬움을 달랬다.

특히 총 16개 대회에 출전해 61라운드를 소화한 우즈는 평균 68.985타를 기록, 최저타수를 기록하는 선수에게 주는 바든 트로피(Vardon Trophy)를 받았다.

이는 2009년 이후 4년 만의 수상이고 개인 통산으로는 9번째다.

최저평균타수 대결에서 막판 스티브 스트리커(46·미국·68.945타)에게 추월을 허용했지만 스트리커는 60라운드를 채우지 못해 바이런 넬슨상(50라운드 이상)에 만족했다.

올해의 신인왕은 조던 스피스(19·미국)에게 돌아갔다.

신인상 후보에는 스피스 외에도 데릭 언스트(23·미국), 러셀 헨리(23·미국), 다비드 링메르트(26·스웨덴) 등 4명이 후보에 올랐었다.

스피스는 지난 7월 존디어 클래식에서 연장 혈투 끝에 첫 우승을 기록하며 랠프 걸달(19세8개월)의 1931년 산타모니카오픈 우승 이래 무려 82년 만의 '10대 챔프'에 등극했다.

올해 23차례 출전해 1승을 포함해 ‘톱10’에 9차례나 진입하는 일관성 있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시즌 상금 랭킹 10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또한 스피스는 역대 미국 선수 중 가장 어린 나이에 신인상을 받은 선수로 기록됐다.

류효근 인턴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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