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DP 월드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헨릭 스텐손.[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이정선 인턴기자] 세계 남자 골프 랭킹 3위 ‘사막의 왕자’ 헨릭 스텐손(37·스웨덴)이 PGA(미국프로골프협회) 투어에 이어 EPGA(유럽프로골프협회) 투어 플레이오프(PO) 챔피언에 도전한다.

스텐손은 지난 9월 끝난 2013 시즌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시리즈 4개 대회에서 세계 남자 골프 랭킹 1위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8·미국)를 제치고 페덱스컵 챔피언에 올라 보너스 상금 1000만달러(약 108억원)를 받았다.

4대 메이저 대회인 제142회 디 오픈 챔피언십(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에서 준우승, PGA 챔피언십에서 3위를 차지하는 좋은 성적을 거둔 스텐손은 EPGA 투어 상금랭킹 1위(237만9000유로)를 굳게 지키고 있다.

14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UAE(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주메이라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EPGA 투어 4개의 파이널 시리즈 중 마지막 대회인 ‘DP 월드투어 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에서도 상금 랭킹 1위를 유지하면 세계 양대 투어의 챔피언이 된다.

PGA 투어 플레이오프 시리즈인 ‘페덱스컵’과 비슷한 시스템으로 진행되는 EPGA 투어 4개의 파이널 시리즈는 ‘BMW 마스터스’, ‘HSBC 챔피언스’, ‘터키항공오픈’, ‘DP 월드투어 챔피언십’으로 구성돼 있으며, PGA 투어에는 못 미치지만 최종 우승자에게는 100만달러(약 10억8000만원)의 보너스 상금이 주어진다.

최고의 한해를 보낸 스텐손은 그러나 결전을 앞두고 오른쪽 손목을 다쳐 걱정하고 있다.

스텐손은 “부상이 대회 준비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손목을 다친) 지난 3주 동안에도 최선을 다해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상금 랭킹에서 스텐손의 뒤를 바짝 쫓는 선수는 올해 제113회 PGA US오픈 챔피언십 우승자인 저스틴 로즈(33·잉글랜드)다.

로즈는 상금 랭킹 2위(216만5000유로)에 올라 스텐손을 약 21만3000유로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그 뒤를 그레임 맥도웰(34·북아일랜드·205만7000유로), 이안 폴터(37·잉글랜드·203만5000유로)가 쫓고 있다.

56명이 출전하는 시즌 마지막 대회 월드투어 챔피언십 우승자에게는 98만5000유로의 상금이 주어진다.

스텐손이 이번 대회에서 최하위 성적을 낸다고 가정하면 현재 상금 랭킹 9위인 터키항공오픈 우승자 빅토르 뒤뷔송(23·프랑스)까지 우승으로 역전이 가능하다.

이정선 인턴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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