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타이거 우즈가 페라리 나이키와 재계약을 체결했다.[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김용민 수습기자] 세계 남자 골프 랭킹 1위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8·미국)가 나이키와 재계약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우즈의 에이전트인 마크 스타인버그의 말을 인용해 “2주 전에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나이키와 재계약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지난 18일 보도했다.

액수와 기간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양측 합의에 따라 비공개하기로 했다.

우즈의 에이전트인 마크 스타인버그의 말을 인용한 ESPN은 “우즈가 재계약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즈는 1996년 프로 데뷔 때부터 나이키와 계약을 맺어왔다.

1996년 나이키와 5년간 4000만달러 계약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2001년에는 5년간 1억달러에 재계약했다.

우즈는 2006년에 나이키와 7년간 장기 계약을 다시 맺었고 올해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었다.

우즈의 2006년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1년에 3500만달러에 이를 정도로 금액이 치솟았다가 2009년 말 사생활이 불거진 이후 다소 삭감됐을 것이라는 추정치가 나돌았다.

골프다이제스트가 지난해 발표한 연간 자료에 따르면 우즈는 지난해 한 해에만 7700만달러의 소득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중 2000만달러는 나이키로부터 받은 돈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지 SI(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우즈가 나이키로부터 매년 4000만달러에 가까운 금액을 받고 있다고 전망했다.

나이키는 올해 1월 로리 매킬로이(23·북아일랜드)와 10년간 2억달러(추정치)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도 골프계에서는 “매킬로이의 계약 조건이 우즈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좋을 것이다”는 말들이 나왔다.

따라서 이번에 우즈 역시 1년에 2000만달러(약 224억원) 안팎에서 다년 계약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

김용민 수습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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