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지은이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을 통해 은퇴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사진제공=스포티즌]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 투어에서 6승을 거둔 박지은(34)이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국내 유일의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 정규대회인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LPGA KEB·HanaBank Championship·총상금 190만달러)에서 은퇴 경기를 치른다.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 대회조직위원회( 위원장 : 김정태 )는 “올해 대회에 박지은을 초청해 한국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도록 했다”고 발표했다.

박지은은 지난해 6월 LPGA 투어 웨그먼스 챔피언십 2라운드를 마친 뒤 은퇴를 발표했다.

1999년 퓨처스 투어(2부 투어) 데뷔를 거쳐 2000년 LPGA 투어에 데뷔한 박지은은 2004년 메이저 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13년 LPGA 투어 생활 동안 통산 6승을 거뒀다.

또 한국 여자골프의 ‘맏언니’ 박세리(36·KDB금융그룹), 김미현(36)과 함께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 전성기를 이끌었던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 대회의 전신인 2004년 CJ 나인브릿지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던 박지은은 이번 대회를 통해 국내 팬들 앞에서 자신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슈퍼땅콩’ 김미현이 은퇴 경기를 치른 바 있으며 LPGA 1세대가 2년 연속 이 대회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게 됐다.

총상금 190만달러가 걸린 이번 대회에는 오는 10월 18일부터 사흘간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GC 오션코스(파72·6364야드)에서 열리며 박지은 외에 세계 여자 골프 랭킹 1위 ‘메이저 퀸’ 박인비(25·KB금융그룹)와 지난해 우승자 수잔 페테르센(32·노르웨이) 등이 출전한다.

LPGA 투어 59명,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에서 12명, 초청 선수 7명 등 모두 78명이 샷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KLPGA 투어 선수로는 시즌 3승으로 다승과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태권 소녀’ 김세영(20·미래에셋자산운용)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대상, 평균타수, 신인왕 포인트 1위 ‘슈퍼 루키’ 김효주(18·롯데그룹)와 상금랭킹 3위인 ‘장타 소녀’ 장하나(21·KT)와 상금랭킹 4위인 전인지(19·하이트진로) 등도 LPGA 투어 직행을 위한 우승컵에 도전한다.

한편 세계 여자 골프 랭킹 2위 스테이시 루이스(28·미국)는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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