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배경은.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 회장 : 구자용 ) 투어에서 3승을 거둔 배경은(29·볼빅)이 현역 은퇴를 선언하고 인생을 시작한다.

1985년생인 배경은은 서일중학교 3학년이던 2000년 15세 나이에 프로 전향을 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어린 나이에 프로 골퍼가 된 배경은은 태광CC 인근 컨테이너에서 생활한다는 게 알려지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고등학교 1학년 때인 2001년 KLPGA 선수권을 제패하며 프로 데뷔 첫 우승을 거뒀고 2002년 LG카드 여자오픈, 2005년 신세계배 KLPGA 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05년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에 진출한 배경은은 2부 투어인 퓨처스투어에서 2승을 거둔 뒤 상금랭킹 3위 자격으로 LPGA 투어에 입성했으나 7년 간의 LPGA투어 생활에선 우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미국에서 9년간 뛴 배경은은 3년 전 국내 무대로 복귀했고 지난해 결혼했다.

태국 치앙마이에서 동계훈련 도중 가족과 함께 여행 온 남편과 라운드를 한 게 인연이 됐다.

조부와 부친이 모두 의사인 집안의 외아들과 지난 연말 화촉을 밝혔다.

신랑 이주홍 씨는 압구정동에서 성형외과를 운영 중이다.

지난 11월 9일 경남 김해의 롯데스카이힐김해CC에서 끝난 KLPGA 투어 ‘ADT 캡스 챔피언십 2014’를 마지막으로 은퇴한 배경은은 이날 어머니가 지켜보는 가운데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조용히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배경은은 “선수로서 빛이 남아 있을 때 프로 생활을 마무리하는 것이 멋있는 골퍼로 남는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투어 생활은 접지만 골프를 떠날 수는 없다”며 “다른 모습으로 팬 여러분을 다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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