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그립을 잡은 후 두 손의 악력 체크. 부드러운 모래에서는 클럽 바닥의 바운스로 미끄러지듯 지나가는 샷을 한다.

[골프타임즈=민란정 프로] 벙커 플레이에서 자신을 갖기 위해서는 벙커 샷 연습을 잘 해야 한다. 리드하는 손은 왼손이며 볼의 가격 포인트를 최소화시킨다.

심플한 스윙으로 벙커로부터 잘 빠져나오는 상상력으로 뇌에 그림을 그리며 우뇌 감각으로 벙커 샷을 시도해 본다.

샌드웨지(sand wedge)를 평상시 아이언 샷과 똑같은 방법으로 그립을 잡는다.

클럽이 모래를 치고 나갈 때 스윙이 중간에 멈춰지지 않게 폴로우 스루(follow through)까지 풀스윙을 한다.

모래를 칠 때 클럽이 돌아 클럽페이스 면이 닫히지 않도록 왼손의 4, 5 손가락으로 단단히 그립을 잡는다.

스탠스는 오픈 시키고 클럽페이스는 타켓의 오른편을 향하도록 페이스를 오픈한다.

왼발에 체중을 많이 싣고 평상시와 똑같은 스윙을 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모래라는 상황이라 하여 별다른 스윙이 있다는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한다.

오픈 스탠스(open stance)와 체중이동 후, 볼 뒤 1cm를 가격하고 샷의 거리가 길수록 볼에 가깝게 치고, 샷이 짧을수록 모래를 많이 떠내야 한다.

벙커샷의 기술은 그립을 잡은 두 손의 모래를 내려치는 감각에 있다.

(부드러운 모래일 경우)
두 손이 클럽을 이용해서 내려 칠 때 클럽페이스의 바운스를 잘 활용하여 모래에 미끄러지듯 클럽이 빠져 나가게 한다.

(단단한 모래일 경우)
클럽페이스 에지와 바운스 각을 한 번 더 단단히 쥐고 볼 뒤 모래를 바로 내려찍는다.

눈이나 비로 인해 벙커의 상태가 딱딱한 맨땅이 되었다면 꼭 벙커의 모래를 파려 하지 말고 이미지를 바꾸어서 맨땅에서의 어프로치 샷을 하면 된다.

플레이를 하다보면 상황마다 응용력이 필요하다.

※ 샌드웨지(sand wedge) : 벙커 샷용으로 특별히 고안된 클럽. 로프트(56°)를 크게 갖기 위하여 낮은 각도의 클럽페이스와 볼 아래에 있는 모래와 함께 클럽이 미끄러지도록 클럽 바닥에 플랜지를 가진 클럽을 말한다. 이런 웨지 타입의 클럽은 진 사라젠이 최초로 시도했으며 샌드웨지의 개발은 샌드 벙커 플레이에 일대 혁명을 가져왔다.

※ 폴로우 스루(follow through) : 타구 때 클럽헤드의 움직임이 정지되지 않고 비구선을 따라서 스윙하는 것을 말한다.

※ 오픈 스탠스(open stance) : 비구선(볼과 목표지점을 연결한 라인)에 대해 왼발이 평행선에서 뒤로 물러난 자세이다. 몸은 볼이 날아가는 방향으로 회전한 상태이며 스윙궤도는 아웃사이드 인이 되고 볼은 슬라이스성으로 비거리가 떨어진다. 숏 아이언으로 거리보다는 정확한 방향성을 중시한 어프로치 샷이나 벙커 샷에 알맞다.

※ 골프팁 : 골프는 본인이 아는 만큼 치는 것이다.

민란정 프로｜minranj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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