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존 댈리와 여자친구인 클래다키스.[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골프계의 풍운아’ 존 댈리(48·미국)가 10년 만에 프로 골프 대회에서 우승했다.

댈리는 12월 7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끝난 베코 클래식에서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2위 로버트 콜스를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는 유럽 PGAs라는 단체에서 주최했으며 우승 상금은 8000달러(약 900만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해 이 대회에는 2011년 제140회 디 오픈 챔피언십(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 우승자 대런 클라크(46·북아일랜드)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댈리가 프로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04년 2월 PGA(미국프로골프협회) 투어 뷰익 인비테이셔널이 마지막이었다.

1991년 PGA 챔피언십, 1995년 디 오픈 챔피언십 등 메이저 대회에서 2승을 거둔 댈리는 이후 코스 안팎에서 기이한 행동을 일삼아 ‘풍운아’라는 별명이 붙었다.

댈리는 “2015 시즌을 앞두고 자신감을 얻게 됐다”며 기뻐했다.

한편 댈리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결혼 소식을 전해 경사가 겹쳤다.

댈리는 최근 7년간 교제해온 안나 클래다키스라는 여성에게 청혼해 승낙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직 결혼 날짜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닷컴은 “결혼을 하게 되면 댈리가 2001년 처음 결혼한 이후 5번째 결혼이 된다”고 설명했다.

댈리와 클래다키스는 댈리가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인 후터스와 후원 계약을 맺고 있을 당시에 만났으며 클래다키스는 후터스의 프로모션 디렉터로 일했다.

댈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클래다키스를 “최고의 친구, 소울 메이트, 나와 결혼하기에 더 좋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묘사했다.

그는 2000년대 초반에 음반을 발표한 적이 있는데 수록곡 중 하나의 제목은 ‘내 전처들은 모두 롤렉스를 차고 있다’(All My Ex's Wear Rolexes)였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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