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1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초대 챔피언 이정민.[사진제공=KLPGA]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이정민(22·비씨카드)이 KLPGA 투어 2014 시즌 15번째 대회인 ‘제1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5억원·우승 상금 1억원) 3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이정민은 10일 경북 경산에 위치한 인터불고경산CC 마운틴, 밸리 코스(파73·678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최종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09타(72-67-70)를 기록한 이정민은 김보경(28·요진건설)과 동률을 이뤄 3차 연장전까지 치른 끝에 초대 챔피언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주 끝난 ‘한화금융 클래식 2014’ 준우승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간 이정민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쉽게 우승할 수 있었는데 긴장하는 바람에 17번홀(파4·386야드), 18번홀(파5·558야드)에서 연속 퍼트 미스가 나와 경기가 너무 어려워졌다”며 “보시는 데 재미있었으리라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짧은 퍼트 연습을 더 해야겠다”며 “긴장했으나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경기에 대해 자평했다.

이정민은 “요즘 감이 좋아서 곧 우승할 것 같았다”고 최근 좋은 컨디션을 자랑하기도 했다.

그리고 “안성현 프로님께서 내 티샷에 구질을 만들어주려고 노력하셨다”며 “아이언샷도 임팩트 때 힘이 많이 들어갔었는데 고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연예인 성유리의 남자친구로 화제를 뿌린 안성현 코치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아마추어 시절을 포함해 연장전을 처음 치러봤다는 이정민은 “경기 후반 16번홀부터 우승에 대한 부담이 느껴졌다”며 “함께 연장전을 치른 김보경 언니를 제대로 못 봐서 긴장하는지 못 봤다. 내 마음 컨트롤하기 바빴다”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어 “앞으로 같은 상황이 온다면 많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아마추어부터 지금까지 연장전을 처음 겪었는데 새로운 기분이었다”며 “첫 번째 연장보다 두 번째가 편했고, 두 번째보다 세 번째가 편했다. 치를수록 점점 편해지는 것 같았다”며 연장 3차전을 치른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운이 따라야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선 시즌 1승을 했으니 이제 2승을 하고 싶다”고 우승 욕심을 드러냈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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