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프 오길비가 PGA 투어 배라큐다 챔피언십에서 4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제프 오길비(37·호주)가 PGA(미국프로골프협회) 투어 배라큐다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우승 상금 54만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오길비는 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리노의 몽트뢰 골프장(파72·747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이글 1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린 이 대회에서 오길비는 최종 합계 49점을 얻어 44점의 저스틴 힉스(40·미국)를 제치고 PGA 투어에서 4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일반적인 스트로크플레이 방식은 총 타수를 계산해 우승자를 가린다.

하지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의 이번 대회에서는 알바트로스와 홀인원은 8점, 이글 5점, 버디는 2점, 파는 0점을 더하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3점을 빼는 방식의 포인트 제도로 합산 점수로 순위를 매겨 합계 점수가 높은 선수가 우승한다.

스테이블포드 방식에서 발전한 변형 스테이블포드는 스테이블포드 방식보다 득점은 높고 반대로 실점도 크다.

중간 합계 35점으로 최종일을 맞은 오길비는 이날 14점을 보태 5점 차로 넉넉한 우승을 차지했다.

2006년 메이저 대회 ‘제106회 PGA US오픈 챔피언십’ 우승자인 오길비는 2010년 1월 SBS챔피언십 이후 4년 7개월 만에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PGA 투어에서 통산 8승째를 기록한 오길비는 우승 상금 54만달러(약 5억6000만원)를 받았다.

PGA 투어 2012 시즌 신인왕 재미교포 존 허(24·한국인삼공사·한국명:허찬수)는 대회 마지막 날 11점을 보태 최종 합계 37점으로 조너선 버드(36·미국)와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단독 선두였던 오길비에게 9점 뒤진 공동 9위로 최종일을 출발한 존 허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11점을 추가했지만 오길비와의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존 허는 순위를 공동 9위에서 공동 3위로 6계단 끌어올린 것에 만족해야 했다.

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를 통해 PGA 투어 카드를 확보한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4·캘러웨이·한국명:이진명)는 이날 6점을 보태 최종 합계 21점으로 공동 53위에 랭크됐다.

아시아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PGA 투어 Q(퀄리파잉) 스쿨 수석 합격자 이동환(27·CJ오쇼핑)은 최종 합계 15점으로 공동 66위에 오르며 대회를 마쳤다.

이 대회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리노-타호 오픈이라는 이름으로 열렸지만 올해부터 IT업체인 배라큐다와 4년간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맺어 대회명을 배라큐다 챔피언십으로 바뀌었다.

같은 기간에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골프장 남코스(파70·7400야드)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00만달러·우승 상금 153만달러) 출전권을 얻지 못한 선수들이 주로 참가하며 상금 규모도 브리지스톤의 3분의 1 수준이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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