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세르히오 가르시아.[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이정선 인턴기자] 세계 남자 골프 랭킹 19위인 세르히오 가르시아(33·스페인)가 APGA(아시안골프협회) 투어 태국 골프 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우승 상금 18만달러)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가르시아는 지난 12월 15일 태국 촌부리 아마타 스프링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더 줄여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를 적어낸 가르시아는 올해 PGA(미국프로골프협회) 투어 플레이오프 페덱스컵과 EPGA(유럽프로골프협회) 투어 상금왕을 동시에 석권한 ‘사막의 왕자’ 헨릭 스텐손(37·스웨덴)을 4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세계 남자 골프 랭킹 3위인 스텐손, 올해 제113회 PGA US오픈 챔피언십 우승자 세계 남자 골프 랭킹 4위인 저스틴 로즈(33·잉글랜드) 등이 출전한 이 대회에서 가르시아는 2라운드에서 홀인원을 터뜨리며 선두 나선 이후 리더보드 앞자리를 지켜내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가르시아는 지난해 APGA 투어 이스칸다르 조호르 오픈 이후 약 1년 만에 정상에 오르며 우승 상금으로 18만달러(1억9000만원)를 획득했다.

가르시아는 “기분 좋은 한주였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가르시아는 이번 대회에서 여자 친구 카타리나 뵘(23·독일)을 캐디로 대동해 화제를 만들었다.

디펜딩 챔피언인 찰 슈워젤(28·남아공)은 마지막 날 5언더파를 몰아쳤지만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하며 로즈와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백석현(23)이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를 써내 이시카와 료(21·일본) 등과 공동 15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전날 8언더파의 폭풍 샷을 앞세워 공동 6위로 치솟았던 김기환(22)은 3오버파로 무너지며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18위에 머물렀다.

이정선 인턴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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