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베이브 루스의 홈런 볼, 실베스터와 찍은 사진.[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고경수 인턴기자] 미국의 전설적인 홈런왕 베이브 루스의 ‘예고 홈런볼’이 경매에 오른다.

미국의 스포츠 케이블 채널 ESPN이 “베이브 루스와 뉴욕 양키스 팀 동료 5명의 사인이 담긴 예고 홈런볼이 경매 회사 그레이 플래널에서 경매에 부쳐진다”고 인터넷 기사에서 전했다.

베이브 루스는 1926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월드시리즈를 앞두고 그해 말을 타다가 낙마해 다친 죠니 실베스터(11)라는 소년에게 편지 한 통을 띄웠다.

편지의 내용에 “수요일 월드시리즈 경기에서 홈런을 치겠다(I’ll knock a homer for wednesday game)”는 문구를 적어 홈런을 예고한 야구공을 실베스터에게 보냈다.

그리고 실제 수요일 세인트루이스와의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홈런을 무려 3방이나 터트렸다.

1회 우월 솔로포, 3회 우중간 솔로포, 6회 중월 투런포 등 홈런 4타점을 올리며 팀의 10-5승리를 이끌었다.

베이브 루스의 홈런과 실베스터의 병세가 호전되자 미국 언론은 이 사연을 다뤘다.

이 사건으로 실베스터는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어린이가 됐고 “홈런으로 치유된 아이”라는 기사가 실리기도 했다.

이 공의 경매는 12월 21일부터 시작해 베이브 루스의 탄생 119주년인 내년 2월 7일에 마감한다.

지금까지 베이브 루스의 사인이 담긴 야구공의 최고가가 약 4억원을 넘었기에 경매가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고경수 인턴기자｜master@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