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지훈이 ‘2014 KPGA 코리안투어 Q 3차전’에서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수석 합격을 차지했다. (왼쪽부터) 보성CC 김태영 사장, 이지훈, KPGA 황성하 회장.[사진제공=KPGA]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올 시즌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코리안투어 루키 시즌을 보낸 이지훈(27)이 ‘2014 KPGA 코리안투어 Q(퀄리파잉) 3차전’에서 수석 합격을 차지했다.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1일까지 4일간 전남 보성에 위치한 보성CC 마운틴·레이크 코스(파72·7045야드)에서 열린 Q 스쿨 최종전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인 동시에 추운 날씨, 기상을 어떻게 견디느냐가 관건이었다.

폭설로 코스 전체가 눈에 덮이며 1라운드가 순연돼 최종 3라운드 54홀 경기로 치러진 Q 스쿨 최종전에서 이지훈은 3라운드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2위 그룹을 2타 차로 제치고 2014년 투어카드를 다시 손에 넣었다.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Q 스쿨 3차전에서 공동 13위에 오르며 KPGA 코리안투어에 진출했던 이지훈은 제29회 신한동해오픈에서 공동 29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인정받았지만 8개 대회 참가해 3개 대회만 본선에 진출, 상금순위 95위로 투어 카드를 잃고 말았다.

이미 KPGA 챌린지투어 5회 대회 우승으로 KPGA 챌린지투어 상금순위 6위에 오르며 KPGA 코리안투어 시드를 확보한 이지훈은 조금 더 높은 시드 순위를 위해 본 Q 스쿨에 참가해 수석 합격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지훈은 경기 후 “샷감이 좋았다. KPGA 챌린지투어로 내년 시즌 투어 카드를 확보했지만 Q 스쿨에서 우승을 한다면 더 많은 대회에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우승을 목표로 Q 스쿨에 참가했고 원하는 결과를 얻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올해 루키로써 KPGA 코리안투어에서 경험을 해봤다. 그 경험을 잘 살려 내년 시즌 상금순위 60위 안에 들어 투어 카드를 유지하는 게 첫 번째 목표다. 또한 기회가 된다면 첫 우승도 도전할 것이다. 전지훈련을 코리안 윈터투어가 열리는 태국으로 가는데 윈터투어에서도 실력을 잘 가다듬어 내년 시즌 반전을 노릴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2부 투어에서 활약한 김지우(23)와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6위에 오른 바 있는 김인호(20·핑), 오뚝이 샷 박부원(48·링스)이 이지훈에 2타 뒤진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 공동 2위에 올라 내년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최연소 참가자로 화제를 모은 동갑내기 남재성(17·대관령고2)과 이경환(17·신성고2)은 각각 7언더파 209타 공동 5위, 5언더파 211타 공동 18위로 통과해 KPGA 코리안투어가 생긴 이후 최연소로 투어 무대에 모습을 보이게 됐다.

이날 끝난 KPGA 코리안투어 Q 스쿨 3차전에는 총 120명이 본선에 참가해 40명만이 선발됐지만 일본 JGTO(일본프로골프투어)의 국내 선수 순위에 따라 최종 선발인원이 결정된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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