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고경수 인턴기자] 래리 넬슨(66·미국)이 PGA(미국프로골프협회) 투어의 시니어투어에서 ‘에이지 슈터’가 됐다.

1947년 10월 9일생으로 만 66세인 넬슨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캐리의 프리스턴우드 골프장(파72·7137야드)에서 열린 시니어투어(챔피언스투어) SAS챔피언십(총상금 210만달러) 1라운드에서 자신의 나이와 똑같은 6언더파 66타를 쳤다.

넬슨은 시니어투어에서 자신의 첫 에이지슛을 기록하며 러스 코크란(미국), 마크 멀랜드(미국)과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시니어투어 19승을 올린 넬슨은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과 US오픈 챔피언십 등에서 우승을 하며 PGA 투어에서 10승을 기록했다.

넬슨은 베트남 참전 이전에는 클럽을 잡지 않았고 골프를 처음 배울 때 벤 호건(Ben Hogan)의 골프책으로 독학했다.

이후 처음으로 골프장에 나가 100타를 기록했으며 9개월 만에 70타를 깼다.

또한 전세계에 12개의 골프코스를 디자인했다.

넬슨은 경기를 마친 뒤 “오늘 볼이 너무 잘 맞아서 기쁘다”며 “더 잘 칠 수도 있었는데 3m 이내의 퍼트를 몇 차례 놓쳤다”고 말했다.

한편 닉 팔도(56·잉글랜드)는 시니어 정규 투어에 첫 출전했으나 팔꿈치 부상으로 12번홀에서 기권했다.

고경수 인턴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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