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고경수 인턴기자] 골프 대중화에 앞서 고가의 그린피, 캐디피, 카드 대여비용 등을 낮추고 캐디와 카트의 의무제 대신 선택제를 도입하자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이에 따른 의견들은 분분하지만 결국 선택권을 이용자에게 준다는 것이 가장 큰 의미를 가진다.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과 골프장의 입장에선 반대보다 찬성하는 입장이 많다. 이유는 단순하다. 캐디 수급난과 관리 때문이다. 캐디의 교육비, 기숙사, 식비 등은 기본이고 캐디들의 회식비, 우수 캐디 포상 등을 시행하는 골프장도 있다.

그러나 이렇게 육성된 캐디는 자유직업소득자, 즉 고용 인력이 아니다. 더 나은 골프장에서 일하기 위해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경우도 다반사다.

결국 캐디가 없으면 내장객을 받을 수 없는 골프장 입장에서는 캐디선택제를 놓고 고민할 수밖에 없다. 연간 수억원이 들어가는 캐디들이 골프장의 서비스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내장객들의 요구에 얼마나 맞아떨어지는지는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골퍼들은 비싼 캐디피와 좋지 않은 서비스로 의무적인 캐디와의 동행을 좋게 보지 않는다.

골프인구가 많아질수록 아마추어 골퍼들의 수준도 다양해졌다. 그리고 보조장비의 발달과 맞물려 일부에선 셀프 플레이에 대한 욕구가 강해졌다. 그들에게 언제나 도는 코스에 불필요한 캐디는 단지 돈을 잡아먹는 쓸모없는 존재일 뿐이다.

캐디피는 고객이 내지만 캐디가 고객편의를 위해서 꼭 존재하는 것이 아닌 만큼 서로가 원하는 타협점을 빠르게 찾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캐디선택제와 그린피 가격 인하 등을 위해 사단법인 한국아마추어골프협회(KAGA)가 최근 창설됐다.

고경수 인턴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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