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KYJ 투어챔피언십] 허인회, 3라운드 단독 선두

▲사진=허인회가 ‘헤럴드 KYJ 투어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사진제공=KPGA]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허인회(26)가 2013년도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코리안투어 마지막 대회인 ‘헤럴드 KYJ 투어챔피언십’(총상금 3억원·우승 상금 6000만원)에서 셋째 날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허인회는 31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CC 힐·오션 코스(파72·698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를 포함해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여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써낸 허인회는 2위 김태훈(28)에게 3타 앞서 코리안투어 데뷔 시즌인 2008년 필로스오픈 이후 5년 만에 승수를 더할 기회를 맞았다.

전날 7타를 줄여 코스 레코드를 작성한 허인회는 이날도 전반에는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낚으며 쾌조의 샷감각을 이어가며 선두로 나섰다.

후반 들어 10번홀(파4) 보기에 이어 13번홀(파4)에서는 티샷이 O.B.(아웃오브바운즈)가 되면서 더블보기를 적어내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15번홀(파5)에서 드라이버 티샷 후 258m 남은 거리에서 3번 우드로 공략, 단 2번 만에 온 그린에 성공한 허인회는 12ｍ짜리 이글 퍼트를 집어넣어 만회했고, 이후 보기와 버디를 하나씩 추가해 타수를 지켜냈다.

허인회는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남는 라운드였지만 선두로 마친 것에 대해 만족하고 감사하다”면서 “선두인 것을 알고 나니 후반에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13번홀에서 더블보기한 것이 너무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마지막 날 강력한 우승 후보인 김태훈, 김형태와 함께 경기하는데 배운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보성CC클래식 챔피언 김태훈은 버디 8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전날 허인회가 기록한 코스 레코드(7언더파 65타)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7타를 줄여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로 단독 2위에 올라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태훈은 “1, 2라운드에서는 그린 위에서 라인을 잘 읽지 못했지만 3라운드 되니 퍼트 라인이 이제서야 조금 보인다”며 “보성CC클래식 우승 이후 세웠던 2승에 도전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2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김기환(22·CJ오쇼핑)은 3라운드에서 3타를 잃어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하며 공동 3위로 밀려났다.

동촌 제56회 KPGA 선수권 우승자 김형태(36)는 이날 4타를 줄여 김기환, 윤정호(22·메리츠금융그룹)와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생애 첫 KPGA 코리안투어 상금왕에 도전하는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강성훈(26·신한금융그룹)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 6타를 줄여 중간 합계 3언더파 213타를 기록하며 공동 13위로 도약했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