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헤럴드 KYJ 투어챔피언십’ 대회 포스터[사진제공=KPGA]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2013년도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코리안투어 마지막 대회인 ‘헤럴드 KYJ 투어챔피언십’(총상금 3억원·우승 상금 6000만원)이 오는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나흘간 제주에 위치한 롯데스카이힐CC 힐·오션 코스(파72·7228야드)에서 펼쳐진다.

본 대회는 투어챔피언십 대회명에 맞게 올 시즌 각 대회 우승자들이 대거 참가한다.

먼저 ‘최경주 CJ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CJ INVITATIONAL HOSTED BY K.J.CHOI)와 ‘코오롱 제56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 2개 대회를 연속 우승한 강성훈(26·신한금융그룹)이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KPGA 코리안투어 한 시즌 3개 대회 연속 우승은 1991년 최상호(58·카스코)가 ‘제10회 매경오픈’과 ‘제2회 캠브리지 멤버스오픈’, ‘제8회 일간스포츠 포카리오픈’을 연속으로 제패한 이후 22년 만이다.

또한 최근 한 시즌 3승 기록은 2007년 ‘승부사’ 강경남(30·우리투자증권)과 김경태(27·신한금융그룹) 이후 6년 동안 나오지 않았다.

강성훈은 이번 대회가 열리는 롯데스카이힐제주CC에서의 좋은 기억도 가지고 있다.

제주가 고향인 그는 2006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참가한 ‘롯데스카이힐 오픈’에서 쟁쟁한 프로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기 때문이다.

강성훈의 뒤를 이어 ‘제32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 ‘다승이 아빠’ 류현우(32), ‘보성CC 클래식’ 우승자 김태훈(28), ‘솔라시도 파인비치오픈’ 챔피언 홍순상(32·SK텔레콤‘), ‘동촌 제56회 KPGA 선수권 대회’ 우승자 김형태(36),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자 김도훈(24)이 KPGA 코리안투어의 마지막 대회 우승컵을 향한 거침없는 도전이 시작됐다.

이번 대회를 통해 KPGA 코리안투어 상금왕과 발렌타인 대상이 결정되기 때문에 어느 선수가 우승, 또는 우승권에 근접한 성적으로 타이틀을 획득하게 될 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현재 상금순위 선두인 강성훈은 올 시즌 ‘제29회 신한동해오픈’ 공동 6위, ‘최경주 CJ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 우승, ‘코오롱 제56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우승 등 3개 대회 참가해 4억7552만원을 획득해 상금순위 2위인 류현우에 약 3400만원 앞서 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이 6000만원, 2위 상금이 300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류현우는 반드시 우승을 차지한 뒤 강성훈의 순위를 지켜봐야 한다.

류현우가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다면 상금왕과 대상을 모두 차지할 수 있기 때문에 2009년 배상문(27·캘러웨이)이후 4년 만에 상금왕과 대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영광을 누릴 수 있다.

‘블루칩’ 김태훈은 올해 승승장구하다가 ‘코오롱 제56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시즌 첫 컷탈락하며 상금왕 도전이 어렵게 됐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KPGA 발렌타인 대상의 영예를 안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절치부심하고 있다.

2007년부터 올 시즌까지 홀수 해 우승공식을 이어가고 있는 2011년 KPGA 대상 수상자 홍순상은 2011년 ‘스바루클래식’과 ‘먼싱웨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2승을 기록한 바 있어 이번 대회 우승으로 2년 만에 다승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올 시즌 ‘동촌 제56회 KPGA 선수권 대회’ 우승으로 첫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한 김형태는 올 시즌 목표였던 KPGA 상금왕은 힘들게 됐지만 대신 KPGA 대상을 향해 정조준하고 있다.

또한 ‘코오롱 제56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결정적 ‘해저드 룰’ 위반으로 우승을 날려버린 것에 대한 설움을 씻겠다고 벼르고 있다.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으로 3년 6개월 만에 KPGA 코리안투어 통산 2승을 챙기며 매치플레이 강자로 등극한 김도훈은 올 시즌 톱 10에 8번 들며 톱 10 피니시 부문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쾌조의 샷감을 보이고 있어 이번 대회를 통해 생애 첫 다승을 이루겠다는 생각이다.

이밖에 KPGA 코리안투어 대표 장타자 김대현(25·하이트진로)과 2012년 KPGA 재기상 수상자 김대섭(32·우리투자증권), ‘미소천사’ 박상현(30·메리츠금융그룹)도 올 시즌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고 있어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