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양권 씨가 ‘2013 스포츠동아-골프버디 아마추어 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왼쪽부터) 허원영 골프버디코리아 대표이사, 신페리오 1위 최병호, 스트로크 1위 김양권, 여성부 1위 노경희, 송대근 스포츠동아 대표이사.[사진제공=골프버디]

[골프타임즈=권혜정 인턴기자] 김양권 씨가 ‘2013 스포츠동아-골프버디 아마추어 골프대회’에서 6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김양권 씨는 8일 경기도 여주의 스카이밸리 골프장 마운틴·레이크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결승 2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 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김양권 씨는 마지막 날 1언더파 71타로 맹추격한 이해영 씨를 상대로 2타 앞서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0년 김양권 씨는 결승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치고도 2라운드에서 4오버파 76타로 무너지는 바람에 우승을 놓친 아쉬움도 이번 우승으로 털어냈다.

2007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인 김양권 씨는 두 번째로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이인환(2009년, 2010년) 씨 이후 두 번째로 대회 2회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첫날 5언더파를 기록하며 선두권이 이름을 올린 김양권 씨는 태광CC 클럽챔피언 출신인 이해영 씨의 추격에 고전을 했다.

전반에 버디와 보기 1개씩 기록하며 스코어 줄이지 못한 김양권 씨는, 버디 3개를 기록하며 맹추격한 이해영 씨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후반 들어 김양권 씨는 11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1타 차 2위로 내려앉았으며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13번홀에서 이해영 씨 티샷이 O.B.(아웃오브바운즈)가 나면서 2타를 잃는 사이 김양권 씨가 파를 기록하며 1타 차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스코어 방어에 성공한 김양권 씨는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2타 차로 격차를 벌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김양권 씨는 “초대 챔피언이 된 후 우승을 차지하려고 여러 번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특히 2010년에는 우승의 기회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한 아쉬움이 컸었다. 하지만 실패를 딛고 다시 우승해 더욱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해영 씨가 최종 합계 3언더파 141타로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올해 70세인 이준기 씨는 이날 에이지 슈트(Age shoot)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2언더파 142타로 3위에 올랐다.

여성부에선 노경희 씨가 2라운드 최종 합계 3오버파 14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던 노경희 씨는 이날 4오버파 76타로 부진했지만 우승을 위협할 경쟁자가 나타나지 않아 손쉽게 정상에 올라섰다.

노경희 씨는 “2라운드 동안 버디는 2개 기록했지만 스토어를 지키기 위해 파 세이브 전략으로 경기를 했던 게 우승까지 이어졌다. 최근 두 번의 아마추어 골프대회에서 모두 준우승에 그쳐 이번 대회에서 우승에 대한 욕심을 냈다. 이번 우승으로 지난 아쉬움을 모두 털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부에서는 노경희 씨에 이어 유지민가 씨가 선두에 4타 뒤진 최종 합계 7오버파 151타로 2위에 이름을 올랐다.

한편 신페리오 부문에선 최병호 씨가 79타를 치며 핸디캡 9.6을 적용받아 네트스코어 69.4타로 우승했다.

※ Age shoot(에지 슈트) : 라운드를 자신의 나이 또는 그 이하의 타수(그로스)로 골프를 하는 것. 에지 슈트를 이룩한 사람을 에지 슈터라고 한다. 남자는 18홀 6000야드 이상, 여자는 18홀 5400야드 이상의 코스 규모라는 규정이 있다.

권혜정 인턴기자｜master@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