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창우와 김지영이 제20회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연장 혈투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사진제공=KGA]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국가대표 이창우(한국체대2)와 국가상비군 김지영(영동산과고3)이 제20회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남녀선수권부에서 대회 20년 사상 최초의 남녀부 연장전 명승부 끝에 각각 정상에 올랐다.

이창우는 지난 8월 23일 경북 경산 대구CC 중·동코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부(파72·7217야드) 최종 4라운드에서 전반을 마칠 때까지 8언더파를 기록하며 13언더파로 선두에 오른 김규빈(한국체대)에 5타차로 밀려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이창우는 11번홀에서 13번홀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후반 9개 홀에서 6타를 줄여 후반에 1타를 줄인데 그친 김규빈과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하며 연장전에 끌고 갔다.

이후 18번홀에서 벌어진 3차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아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데일리베스트 66타를 친 김태우(한체대2)가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3위에 올랐다.

이로써 한체대 2년생 국가대표 트리오가 1위에서 3위까지 싹쓸이하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여자부(파72·6632야드)에서는 더 치열한 연장 승부가 펼쳐졌다.

김지영이 중학생으로 전년도 우승을 차지했던 국가대표 이소영(안양여고1)과 4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동타를 기록해 연장전에 돌입한 후 6차전까지 파로 팽팽히 맞서다 7차 연장전에서 이소영의 대회 2연패를 저지하는 버디를 잡아 우승했다.

3위는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친 이가영(창원대산중2)이 차지했다.

남녀부가 모두 연장전을 벌여 우승자를 가린 것은 송암배 20년 역사상 올해가 처음이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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