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남훈(왼쪽)과 지한솔(오른쪽)이 제17회 익성배 매경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사진제공=KGA]

[골프타임즈=권혜정 인턴기자] 국가대표 김남훈(성균관대1)과 국가대표 상비군 지한솔(영신고2)이 제17회 익성배 매경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남녀부 정상에 올랐다.

김남훈은 지난 8월 30일 레이크사이드CC 동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전날 선두 이창우(한체대2)를 1타 차로 제치고 역전승했다.

반면 지난주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던 국가대표 이창우는 대회 3연패는 물론 2주 연속 우승도 아쉽게 놓쳤다.

이날 두 국가대표 동료는 마지막 홀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치열한 난타전을 펼쳤다.

1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공동 선두를 허용한 이창우는 2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다시 1타 차로 앞섰다. 하지만 김남훈의 본격적인 반격이 시작됐다.

3번홀 버디로 공동 선두가 됐고 4번과 6번홀에서 버디를 떨어뜨리며 2타 차 단독 선두로 떠올랐다. 김남훈이 9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타수가 3타로 벌어졌다.

이창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14번과 1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1타 차로 따라붙은 것. 하지만 16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김남훈은 다시 타수를 2타로 벌렸고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타 차 역전승을 지켜냈다.

첫날 8언더파를 몰아쳤던 이상엽(한체대1)은 이날도 2타를 잃고 최종 합계 1언더파 287타로 함재형(경기고1)과 함께 공동 4위에 머물렀고 공태현(호남대1)이 최종 합계 3언더파 285타로 단독 3위로 경기를 마쳤다.

여자부는 전날 7타 차 단독 선두에 나섰던 지한솔이 이날도 2타를 줄이며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해 이소영(안양여고1)을 무려 10타 차로 따돌리고 가볍게 정상에 올랐다.

지한솔은 1번과 2번홀에서 버디를 떨어뜨리는 등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타수를 벌려 추격자들의 접근 자체를 허용하지 않았다. 지한솔은 긴장감이 떨어졌는지 후반 9홀에서 2타를 잃었지만 승부는 일찌감치 끝나 있었다.

익성배 아마골프선수권은 매일경제신문·MBN과 레이크사이드CC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KGA(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국내 메이저 아마추어 골프대회다.

권혜정 인턴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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