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창우가 ‘허정구배 제60회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창우(왼쪽), 허광수 KGA 회장.[사진제공=KGA]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국가대표 이창우(한국체대2)가 ‘허정구배 제60회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창우는 지난 6일 경기도 성남시의 남서울CC(파72)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는 깔끔한 플레이로 6타를 줄여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이창우는 2위 공태현(호남대1)을 무려 14타 차로 따돌리며 압도적인 차이로 정상에 올랐다.

올해 대회에서 이창우가 세운 19언더파 269타는 대회 최저타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06년 김경태(27·신한금융그룹)가 세운 18언더파 270타였다.

당시 김경태가 세운 대회 최다 타수차 우승(15타차)에는 아쉽게 1타 모자랐다.

이창우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2위를 차지한 아쉬움을 1년 만에 털어냈다.

이창우는 3주 연속 송암배-익성배-허정구배로 이어지는 ‘아마 메이저 시리즈’에서 우승-준우승-우승의 최고 성적을 냈다.

익성배 매경아마추어골프선수권 연장전에서 김남훈(성균관대1)에게 패하지만 않았다면 3연속 아마 메이저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울 뻔했다.

이창우의 이번 대회 성적은 완벽에 가깝다.

1라운드 4번홀 보기 이후 68개홀 연속 무보기 행진을 벌였다.

72홀을 도는 동안 보기는 단 1개만 기록했고 버디 20개를 잡았다.

그 보기만 없었다면 72홀 무결점 라운드를 할 수도 있었다.

지난해 챔피언 국가대표 이수민(중앙대2)은 1오버파 289타로 공동 6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도 지난 대회와 마찬가지로 왕년의 챔피언이 현 챔피언에게 우승컵을 전달하는 흐믓한 모습이 다시 연출됐다.

허광수 KGA(대한골프협회) 회장은 1974년 21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아마 챔피언 출신이다.

한편 1954년 창설된 이 대회는 아마와 프로를 통틀어 가장 긴 역사를 갖고 있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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