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삽화=박소향)

[골프타임즈=이정인 시인] 2023년도에는 많은 경험을 하게 되었는데 한 해의 끝자락을 행복한 전라북도 여행으로 마무리를 하게 되어 가슴 벅찬 정리가 되었다. 사랑하는 고향 전라북도는 2024년 특별 자치도가 되고 전북 관광마케팅 종합지원센터는 전북 무주군을 행복한 여행 도시로 만들기 위해 12월 28일부터 29일까지 1박 2일간 ‘여행기자단 초청 팸투어’를 추진했다.

무주군 팸투어는 서울 및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여행기자단 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무주군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문화유산 체험 활동 등 숨겨진 관광 자원을 홍보하고, 이를 통해 변화하는 여행 트렌드에 맞는 관광상품을 발굴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개최한다고 했다.

이른 아침 서울 사당역을 출발한 우리는 3시간을 달려 무주군의 안성 낙화 놀이 전수관을 방문했다. 두문리 낙화놀이 보존회원들에 의해 전통 방식으로 전승·보존되고 있는 낙화놀이도 체험하였다.

낙화봉 만들기 체험을 통해 무주의 색다른 면모를 발견하는 시간을 가졌다. 낙화놀이를 준비하는 주민들의 평균연령이 매우 높다고 하는데, 팔순이 넘으신 분들이 쑥을 둥글둥글하게 마는 일인데, 손으로 하는 모습이 마치 기도손처럼 종일 그렇게 한다고 한다.

늘 계획하는 낙화놀이는 매년 기후적으로도 행사로도 성공한다는 말에, 역시 기도는 하늘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는 것에 큰 웃음을 웃을 수 있었다.

여행의 두 번째 코스는 무주의 특산품인 머루 와인을 활용한 술 고지의 와인 족욕 체험이었다. 경험해 보고 싶었던 무주군 대표 관광지 덕유산 향적봉을 올랐다. 상고대가 장관을 이루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기도 했다.

며칠 동안  몰아치던 강추위가 물러가고 기온마저 여해의 일정을 돕는 듯한 신기한 기후의 변화에 감사하며, 역시 여행은 겨울 여행이 주는 맛이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으로 지전마을 돌담길을 돌아 향수를 느끼게 해주는 “나무와 그릇”이라는 카페에서 유년의 기억을 소환 시켜주는 듯한 소담한 장식을 보며 한 해를 정리해 보았다.마지막 생각은 가족 여행으로 건너간다. 봄날 아이들과 지전마을 벚꽃길을 걸어 볼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콩닥거린다.

시인 이정인은
시와수상문학 작가회 사무국장, 옳고바른마음 총연합회 사무총장으로 활동하며 2019년 언론인협회 자랑스러운 교육인상을 수상했다. 칼럼니스트와 시인으로서 문학사랑에도 남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