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지애가 JLPGA 투어 ‘니토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에서 최종 합계 8언더파 20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JLPGA(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여자골프의 간판스타 ‘골프 지존’ 신지애(26)가 JLPGA 투어 니토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7000만엔) 정상에 올랐다.

신지애는 지난 8월 31일 일본 홋카이도 에니와CC(파72·652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기록해 최종 합계 8언더파 208타(67-71-70)로 우승했다.

10일 끝난 메이지컵에서 우승한 신지애는 8월에만 두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이번 시즌 3승을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신지애는 일본 무대에서는 통산 8승째를 올렸다.

특히 메이지컵과 이번 대회 모두 홋카이도에서 열린 대회라 신지애는 홋카이도와의 좋은 인연을 이어간 셈이 됐다.

2라운드까지 2위에 2타 앞선 선두였던 신지애는 공동 2위인 ‘스마일 캔디’ 이보미(26·정관장)와 후지타 사이키(29·일본)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1260만엔(약 1억23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시즌 상금 6812만7333엔을 기록한 신지애는 상금 부문 4위에 올랐다.

신지애는 “너무 아름다운 코스와 좋은 날씨 속에서 3일 동안 즐겁게 플레이를 했다”며 “연습 라운드 때부터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이 작아 나와 잘 맞는 코스라고 생각했는데 그 느낌이 맞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벌써 올해 시즌 3승이라는 게 너무 기쁘고 믿기지 않는다”며 “아직 시즌 대회가 많이 남았기 때문에 더 많은 우승 소식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 미국에 이어 일본까지 ‘3대 투어 상금왕’ 목표에 대해서는 “상금왕 목표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지만 너무 재촉하지 않고 나 스스로에게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며 “부산과 히로시마에 비로 인해 큰 피해가 났다고 들었는데 이번 우승으로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대회 전까지 시즌 상금 9932만6500엔으로 상금 선두를 달리고 있던 이보미는 상금 1억엔을 돌파(1억485만엔)했다.

올해 J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은 24개 대회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1승을 합작했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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