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지애가 JLPGA 투어 니치레이 레이디스 대회에서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첫 우승을 차지했다.[사진제공=세마스포츠마케팅]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한국여자골프의 간판스타 ‘골프 지존’ 신지애(26)가 일본여자프로골프 무대에서 4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신지애는 22일 일본 치바현 소데가우라 골프장(파72·6천584야드)에서 열린 JLPGA(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 니치레이 레이디스 대회 마지막 날 최종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적어낸 신지애는 최종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2위에 오른 후지타 히카리, 요시바 루미(이상 일본·) 등을 4타 차로 제치고 일본 무대에서는 2010년 미즈노 클래식 이후 4년 만에 우승했다.

일본에서 열린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 대회를 포함해 일본 무대에서만 5승을 거둔 신지애는 우승 상금은 1440만엔(약 1억4000만원)을 받았다.

시즌 상금 3222만엔(약 3억2000만원)을 쌓은 신지애는 상금 랭킹 8위로 뛰어올랐다.

세계 여자 골프 랭킹 1위에도 올랐던 신지애는 올 시즌 LPGA 투어 생활을 접고 일본 투어에 전념했다.

4타 차 선두로 3라운드에 나선 신지애는 전반에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3번홀(파4)에서는 보기를 해 흔들리기도 했지만 15번홀(파4)에서 1타를 줄인 뒤 17번홀(파3)과 18번홀(파5)에서도 연속 버디를 낚아 완벽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신지애는 “미국 생활 접고 일본에 오니까 잔디에 잘 적응하지 못했다”며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샷 실수로 보기를 많이 해 그동안 우승을 쉽게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높임말을 가려서 해야 하는 일본어 때문에 언어에 대한 어려움을 겪는다는 신지애는 “오랫동안 기다려 주신 팬들에게 감사한다”며 “남은 시즌 좋은 성적을 내 일본 상금왕에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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