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성지혜 수습기자] 파블로 랄라자발(30·스페인)이 2013년 제142회 디 오픈 챔피언십(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 우승자 ‘왼손 황제’ 필 미켈슨(42·미국)과 세계 남자 골프 랭킹 1위를 기록한 바 있는 로리 매킬로이(25·북아일랜드)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2014 EPGA(유럽프로골프협회) 투어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랄라자발은 19일(한국시간) UAE(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골프장(파72·760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랄라자발은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에 오른 매킬로이와 미켈슨에 1타 앞서 정상에 올랐다.

3라운드에서 9언더파를 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든 미켈슨과 3라운드에서 2벌타를 받아 순위가 떨어진 매킬로이는 랄라자발이 이날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는 바람에 연장전 또한 놓쳤다.

랄라자발이 EPGA 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2008년과 2011년 이후 세 번째다.

랄라자발은 “지난 2년과 올겨울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며 “노력한 만큼 대가가 온다고는 하지만 우승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EPGA 투어 ‘ISPS 한다 퍼스 인터내셔널’ 우승자 정연진(24)은 최종 합계 3오버파 291타로 공동 63위를 차지했다.

성지혜 수습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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