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삽화=박소향)

[골프타임즈=이정인 시인] 일을 끝내고 집으로 올라오는 데 같은 방향으로 오는 동료들이 휴게소에서 차 한 잔하고 가자고 합니다. 갑자기 웃음이 나오면서 진행하는 방향에서 휴게소가 보이면 그곳에서 무조건 만나자고 약속을 하고,  만약에 우리가 빠져나온 IC가 서로 다르다면 오늘은 운명에 베팅을 한번 해보자고 했습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모두가 평택휴게소가 보이면 무조건 멈추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작은 것에도 마음이 딱딱 맞는 우리는 동료이자 동지들입니다.

차 한 잔을 앞에 두고 우리의 이야기는 가슴 뛰는 삶을 살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여전히 우리의 가슴은 열정이 가득하다는 것이고 도전에 대하여 즐길 줄 아는 서로의에게 좋은 점을 이끌어줄 수 있는 고운 인연의 사람들이라는 것에 대하여 감사하다는 마음이 듭니다.

어쩌다 보니 우리는 나이마저 닮았습니다. 누가 중년의 마음이 메마르다고 했을까요? 우리의 신 중년은 애정 하는 꿈을 가득 안고 있음으로 여전히 청춘으로 보입니다. 

이야기가 콘텐츠로 옮겨집니다. 요즘 세상은 콘텐츠가 아닌 것이 없습니다. 언어도 콘텐츠고 소통도 콘텐츠입니다. 말을 잘 하기보다 잘 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에 동의하면서, 말이라는 도구를 가지고 우리가 만들어 낼 수 있는 일 또한 엄청나다는 것을 아는 나이가 되었음을 동감합니다.

우리의 하루하루는 창의적이 아닌 날이 단 하루도 없습니다. 창의력이 창조해 내는 목적어가 우리의 빛나는 날을 기대하게 하는 것에 함께 해 보기로 합니다.

인생 2막의 성공은 자기를 잘  돌보는 사람이 유리합니다. 그리고 건강과 친구가 양념으로 필요합니다. 우리의 시작이 비록 작은 점 하나에서 시작했지만, 점 하나하나가 선이 되어 빛나는 삶을 지지해 주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마음은 자기가 가야 할 길을 압니다. 좋은 사람의 마음을 자꾸만 덧대어 확장해 놓으면 꿈이 제 자리를 찾아 꽃을 피워냅니다. 산다는 것은 한 송이의 꽃을 피워내는 것이고, 서로의 향기를 쌓아 만 리를 갈 수 있도록 서로 돕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서로의 꿈을 응원해 주고 위로하면서 삶의 활력소를 찾아갑니다.

시인 이정인은
시와수상문학 작가회 사무국장, 옳고바른마음 총연합회 사무총장으로 활동하며 2019년 언론인협회 자랑스러운 교육인상을 수상했다. 칼럼니스트와 시인으로서 문학사랑에도 남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