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기사 (전체 610건)

[문학] [박소향의 다듬이 소리 85회] 우리가 말하지 못한 이별의 그늘

[골프타임즈=박소향 시인] 해 그림자가 길어질수록 봄은 사라지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말하지 못한 어떤 이별들도 봄처럼 사라진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 때 미리 이별에 관한 말을 준비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는가.세상에는 가끔 말도 없이 사라지는 것들...

박소향 시인 2022-05-23

[문학] [김보환의 시조나들이 제71회] 거울아

거울아내 모습예쁜 것은너에게 물어 봐도내 마음고운 거는물어봐도 모르겠지하늘이 주신 거울(양심)은 안 물어도 안단다.※ 거울 앞에 앉아 있는 어여쁜 아기를 보니, 너무나 티 없는 모습이라,저 밝고 아름다운 세상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서···. ...

김보환 시조시인 2022-05-20

[문학] [노경민의 샘터조롱박 82회] 부부와 불륜의 차이

[골프타임즈=노경민 작가] “어, 오빠 같은데~.”방금 지나간 사람이 왠지 낯익어 돌아보며 긴가 민가 싶어 이름을 살그머니 불러보았다. 그래야 하는 것이 다른 여인네와 가는 남자가 오빠인 듯싶어 걱정스러움에 낮게 불러본다.“ㅇㅇㅇ, ㅇㅇㅇ,” 그런데 ...

노경민 작가 2022-05-19

[문학] [문인의 편지 박원명화 제34회] 돌아보면 모두가 감사한 것뿐

[골프타임즈=박원명화 수필가] 아름다움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섭리에서만이 볼 수 있는 선물입니다. 의식이 변해가는 것인지 언제부턴가 자꾸만 자연을 찾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집니다.과학문명의 발달에 길들여진 탓에 일상이 편리해진 반면 몸과 마음...

박원명화 수필가 2022-05-18

[문학] [이정인의 마음밭 꽃씨 하나 2회] 과제

[골프타임즈=이정인 시인] 지난 며칠이 복잡하고 어려웠습니다. 잘 버텨낸 나에게 위로의 선물을 주고 싶어 집 근처에 소문난 빵집으로 향했습니다. 오전이면 샌드위치가 다 팔려버리는데 양손 가득 샌드위치와 커피를 샀습니다.분위기 있는 아침 브런치를 즐겨보...

이정인 시인 2022-05-17

[문학] [박소향의 다듬이 소리 84회] 행복을 찾아내는 방법을 안다면

[골프타임즈=박소향 시인] 아픔이 사라질 때 우리는 기쁨을 느낀다. 그 기쁨이란 것은 곧 행복의 느낌이다.우리가 불행할 때는 그 불행을 확실하게 느끼지만 행복할 때는 그 행복을 잘 모른다.길을 잃어버리고 방황할 때는 길을 찾으려고 불안해하며 노력하지만...

박소향 시인 2022-05-16

[문학] [해성스님 소리의 향기 제36회] 아카시아 꽃에 스치는 추억

[골프타임즈=해성 스님, 시인] 봄꽃들의 잔치가 시들해지는 요음 길거리에 하얀 아카시아 꽃이 산들바람 타고 그윽한 향기로 다가와서 옛 추억을 되살려준다. 어릴 때 아카시아 나무에 꽃이 피면 학교 가던 길도 멈추고 서로 꽃을 따서 맛있게 먹다가 지각해서...

해성스님 2022-05-15

[문학] [김보환의 시조나들이 제70회] 5월의 일기장

5월의 일기장신록의 계절이라 산책을 나왔더니마을 뒤 소(小)공원엔 애들이 뛰어 놀고첫 손자 손을 잡고서 내외(內外)같이 날 찾네코 흘리게 재롱이가 선생님 잘 만나서성인(成人)되고 배필(配匹)만나 가정을 이뤘는데주위의 부러움 속에 사랑받고 잘 살아계절의...

김보환 시조시인 2022-05-13

[문학] [노경민의 샘터조롱박 81회] 잠자리

[골프타임즈=노경민 작가] 결혼하는 딸에게 이른다.“혹여 싸워도 한 이브자리에서 자야 하느니라. 부부가 따로 자면 마음도 멀어져 화해하기가 더 어려워진다. 부부는 함께 자는 거다.” 당부에 당부를 하신 대로 한 침대에서 잘 잤다. 그리 잘 자던 것이 ...

노경민 작가 2022-05-12

[문학] [문인의 편지 송수복 제34회] 오랫동안 사랑해 온 아들딸을 위해

[골프타임즈=송수복 시인] 언제부터인가 사돈이라는 단어가 머릿속에 자주 등장 합니다. 아직 혼인을 안 하고 있는 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랫동안 사귀어 온 예쁘고 착한 여자친구가 있어서 더더욱 그렇습니다. 아무리 부모라지만 다 성장한 자식에게 이래라...

송수복 시인 2022-05-12

[문학] [이정인의 마음밭 꽃씨 하나 1회] 품앗이

[골프타임즈=이정인 시인] 봄날이 기울어지는 오후 장을 보고 있는데 어린아이의 울음소리가 매장이 떠나가라 들린다. 궁금해진 나는 소리 나는 쪽으로 다가가 보았다. 아이를 달래는 엄마의 얼굴이 온통 땀으로 젖어있었고 계산대에 물건을 올려놓고서야 아이 엄...

이정인 시인 2022-05-10

[문학] [박소향의 다듬이 소리 83회] 오월의 푸른 자연에 기대어

[골프타임즈=박소향 시인] 오월의 산은 숲이 되어 가고 마음도 따라 초록으로 물들어 간다.나무와 꽃은 아파도 아픈 척 하지 않고 슬퍼도 슬퍼하지 않아 좋다.갈 때가 되면 스스로 문을 닫고 사라질 뿐 화려했던 영광의 날들도 미련 없이 버려두고 조용히 떠...

박소향 시인 2022-05-09

[문학] [능인스님 마음의 창 제34회] 천상천하유아독존은

[골프타임즈=능인 스님, 시인] 이천오백여년 전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이 세상에 태어나시어 사방으로 일곱 걸음을 걸은 뒤에 오른손은 하늘을 왼손은 땅을 가리키면서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을 외치셨다고 한다. 물론 이것은 후대의 불교인들이 창작...

능인 스님 2022-05-08

[문학] [김보환의 시조나들이 제69회] 나그네

나그네길가는 노인네가 수고 하오 인사하니논매던 부인보고 여보 쉬다 일 합시다두렁에 집단을 깔고 주고받네 정담을일면식 없다마는 인정이 푸짐하다목마른 나그네도 출출한 노부부도시원한 탁주 한 사발 온 세상이 즐거워태어나고 자란 곳을 고향이라 부르건만내 고향...

김보환 시조시인 2022-05-06

[문학] [노경민의 샘터조롱박 80회] 서울 아줌마, 산골에 반하다

[골프타임즈=노경민 작가] 온 산천에 봄이 가득하다.나뭇가지마다 물이 오르고 땅을 뚫고 새싹들이 솟았다. 영산에 진달래피고 봄 처녀 제 오시네 노래한다. 봄나들이에 엉덩이가 들썩거린다. 산골친구가 기차 타고 내려오면 색다른 체험시켜준다고 전화다.이제 ...

노경민 작가 2022-05-05

[문학] [문인의 편지 박원명화 제33회] 어머니의 노래

[골프타임즈=박원명화 수필가] 어머니! 세월은 사정없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유난히 매섭던 겨울이가고 나니 기다렸다는 듯 봄이 것 잡을 수 없이 설쳐대기 시작합니다. 화창한 봄기운은 그 힘을 과시하듯 산과 들을 순식간에 노랗고 붉은 꽃들로 채워가고 있습...

박원명화 수필가 2022-05-04

[문학] [박소향의 다듬이 소리 82회] 삶의 여유를 찾고 싶을 때

[골프타임즈=박소향 시인] 가끔씩 의미나 목적이 있어서 살았나 싶을 때 종종 우리는 자신에게 질문을 한다.하루하루 흘러가면서 그 때의 마음에 나를 맡길 뿐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라고.혼자 있는 것이 낯선 것은 아니다. 늘 그래 왔으니까.....

박소향 시인 2022-05-02

[문학] [해성스님 소리의 향기 제34회] 길거리를 수놓은 오색연등의 물결

[골프타임즈=해성 스님, 시인] 산천이 아름다운 꽃으로 수놓은 멋진 계절 음력 4월 8일에 부처님께서 우리 곁으로 오셨다. 요즘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오색연등이 거리마다 물결치며 그동안 코로나로 힘들고 지친 마음을 보듬어 주고 있다.부처님께서 인도 ...

해성 스님 2022-05-01

[문학] [김보환의 시조나들이 제68회] 비 오는 밤 가로등

비 오는 밤 가로등비 오는 밤길에는 믿는 이 오직 하나말씀도 아니 하고 묵묵히 서 계시는가는 길 안내를 하는 당신만이 반가워멀리서 껌뻑이는 당신의 그 눈빛이칠흑의 이 마음에 생기를 넣는 구나어떠한 철벽이라도 나갈 틈은 있다고대양을 해쳐 가는 수많은 중...

김보환 시조시인 2022-04-29

[문학] [노경민의 샘터조롱박 79회] 잔인한 사월

[골프타임즈=노경민 작가] 벚꽃 잎 바람에 휘날린다.선운사 붉은 동백꽃이 뚝뚝 떨어질 때, 산수유 노란 꽃이 온 마을을 황금으로 물들이는 장관은 볼 만하다. 원미산 진달래 동산도 설레게 하며 곳곳에 개나리울타리가 삐악 댄다. 목련이 피고 진 자리에 벚...

노경민 작가 202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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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홀인원이라도 했나

앗 따거~

우렁각시

곡선의 대결

포즈 ‘어드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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