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고경수 인턴기자] 2010년 이 대회 준우승자 브라이언 스튜어드(31·미국)가 PGA(미국프로골프협회) 투어 2013-2014 시즌 7번째 대회인 마야코바 OHL 클래식(총상금 600만달러·우승 상금 108만달러)에서 첫날 선두로 나섰다.

스튜어드는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의 엘 카멜레온 골프장(파71·6987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15번홀까지 치른 15일 오전(한국시간) 현재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를 쳤다.

천둥을 동반한 폭우로 전체 131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겨우 15명만 1라운드를 마친 상황에서 스튜어드는 2위 에릭 컴튼(34·미국)보다 1타 앞선 1위를 달렸다.

PGA 투어 사무국은 15일 오후 9시 30분부터 1라운드 경기를 재개한다.

2010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스튜어드는 직전까지 PGA 투어 대회에 56차례 출전해 한 번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PGA 투어 2012 시즌 신인왕 재미교포 존 허(23·한국인삼공사·한국명:허찬수)는 비 때문에 1개 홀도 돌지 못하고 짐을 쌌다.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 최초 메이저 챔피언에 등극한 ‘바람의 아들’ 양용은(41·KB금융그룹)과 천신만고 끝에 어렵게 2013-2014 시즌 PGA 투어 시드권을 획득한 ‘영건’ 노승열(22·나이키골프), 재미교포 리차드 리(26·이희상) 역시 첫 번째 홀 티샷을 이날 오후로 미뤘다.

웹닷컴투어를 통해 PGA 투어 카드를 확보한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3·캘러웨이·한국명:이진명)는 10번홀에서 출발해 12개 홀을 돌고 잠정 중단한 상황에서 더블 보기 1개, 보기 1개와 버디 3개를 맞바꿔 이븐파를 기록하며 공동 24위에 자리했다.

13번홀까지 마친 ‘말춤 가이’ 재미교포 제임스 한(32·캘러웨이·한국명:한재웅)도 이븐파를 기록했다.

1개 홀만 남긴 재미교포 케빈 나(30·타이틀리스트·한국명:나상욱)는 보기 4개와 더블 보기 1개, 버디 5개를 엮어 1오버파를 치고 공동 39위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PGA 투어 Q(퀄리파잉) 스쿨을 단독 1위로 통과한 이동환은 1번홀을 돌고 1오버파를 기록했다.

2013 시즌 PGA 투어 40개 대회 중 22개 대회가 폭우 등 여러 이유로 일정 파행을 겪었다.

6차례 대회를 치른 2013-2014 시즌에도 벌써 두 번이나 지연 사태가 벌어졌다.

고경수 인턴기자｜master@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