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티븐 갤리커가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나정민 기자] 세계 남자 골프 랭킹 67위 스티븐 갤리커(40·스코틀랜드)가 2014 시즌 EPGA(유럽프로골프협회) 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총상금 250만달러)에서 세계 남자 골프 랭킹 1위를 기록한 바 있는 로리 매킬로이(25·북아일랜드)를 제치고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갤리커는 2일(한국시간) UAE(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에미리츠 골프장(파72·731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꿔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적어낸 갤리커는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단독 2위에 오른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갤리커는 두바이 클래식에서 2년 연속한 첫 선수가 됐다.

1995년 프로 무대에 입문한 갤리커는 2004년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신고했고, 이번 대회까지 통산 3승을 올렸다.

전날 무려 9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뛰어오른 갤리커는 2타 차로 쫓던 단독 2위 매킬로이가 2타를 잃으며 순위가 떨어진 사이 선두를 무사히 지켜냈다.

갤리커는 전반에 보기 4개를 내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후반에 샷이 점차 살아나면서 버디 4개를 잡아 전반의 부진을 만회했다.

페어웨이 안착률이 28.57%에 머물렀고, 퍼트 수도 32개나 됐으나 전날 쾌조의 샷 감각을 자랑하며 타수를 벌어놓은 덕분에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올 시즌 처음 출전한 HSBC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에서 불꽃타를 터뜨리며 우승컵을 노렸으나 이날 버디 2개, 보기 4개를 기록하며 2타를 잃어 공동 9위에 머물렀다.

세계 남자 골프 랭킹 1위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9·미국)는 이날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41위에 머물렀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시환(26)이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하며 공동 37위로 가장 성적이 좋았다.

천신만고 끝에 어렵게 2013-2014 시즌 PGA 투어 시드권을 획득한 ‘영건’ 노승열(23·나이키골프)은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를 적어내 공동 48위에 머물렀다.

나정민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