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고경수 인턴기자] PGA(미국프로골프협회) 투어 2012 시즌 신인왕 재미교포 존 허(23·한국인삼공사·한국명:허찬수)가 PGA 투어 2013-2014 시즌 7번째 대회인 마야코바 OHL 클래식(총상금 600만달러·우승 상금 108만달러)에서 둘째 날 선두보다 8타 뒤진 공동 2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존 허는 16일 오전(한국시간)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의 엘 카멜레온 골프장(파71·6987야드)에서 끝난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중간 합계 4언더파 138타를 쳤다.

전날 폭우로 경기가 중단돼 티잉 그라운드에도 서보지 못한 존 허는 이날 1, 2라운드를 한꺼번에 치렀다.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줄인 존 허는 2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3타를 더 줄여 스펜서 레빈(29·미국) 등과 함께 공동 23위에 랭크됐다.

경기 진행에 차질이 생겨 이날까지 2라운드를 모두 마친 선수는 전체 127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26명에 불과하다.

케빈 스태들러(33·미국)와 로베르트 카를손(42·스웨덴)이 나란히 2라운드까지 12언더파 130타를 적어내고 공동 선두에 올랐다.

천신만고 끝에 어렵게 2013-2014 시즌 PGA 투어 시드권을 획득한 ‘영건’ 노승열(22·나이키골프)이 2라운드 13개홀을 돈 상황에서 3언더파를 쳐 공동 30위에 자리했다.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 최초 메이저 챔피언에 등극한 ‘바람의 아들’ 양용은(41·KB금융그룹)은 1라운드에서 3타를 잃었으나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중간 합계 1언더파 141타, 공동 60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PGA 투어 Q(퀄리파잉) 스쿨을 단독 1위로 통과한 이동환(26·CJ오쇼핑)은 중간 합계 5오버파 147타로 최하위권인 공동 119위에 머물며 ‘컷오프’가 유력하다.

컷 기준이 1언더파로 예상되는 가운데 2라운드 잔여 경기는 이날 오후 9시 45분부터 열린다.

2013 시즌 PGA 투어 40개 대회 중 22개 대회가 폭우 등 여러 이유로 일정 파행을 겪었다.

6차례 대회를 치른 2013-2014 시즌에도 벌써 두 번이나 지연 사태가 벌어졌다.

고경수 인턴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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