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DT 캡스 챔피언십 2013 대회 포스터.[사진제공=KLPGA]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 2013년 시즌도 2개 대회만을 남겨놓고 있는 현재 ‘ADT 캡스 챔피언십 2013’(총상금 5억원·우승 상금 1억원)이 오는 11월 8일부터 사흘간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아시아드CC(파72·6596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ADT 캡스 챔피언십’은 2004년을 시작으로 어느덧 10회째를 맞이했다.

매 대회 박진감 넘치는 승부와 다양한 이벤트, 대회를 싱가포르에서 개최하는 등 다양한 시도와 변화를 꾀하며 KLPGA 투어의 대표적인 투어로 전통과 권위를 더해가고 있다.

이번에도 장소를 부산으로 옮겨 부산, 경남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KLPGA 상금순위 60위 이내의 선수들을 포함해 총 67명이 출전해 컷탈락 없이 3라운드를 진행한다.

출전 선수를 살펴보면 ‘ADT 캡스 챔피언십’의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초대 챔피언 최나연(26·SK텔레콤)을 비롯해 역대 우승자인 조영란(26·토니모리), 편애리(23·볼빅), 그리고 지난해 디펜딩 챔피언인 양제윤(21·LIG손해보험)까지 참가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최나연의 경우 2004년 11월 6일 대원외고 1학년생인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해 한국 여자골프의 ‘맏언니’ 박세리(36·KDB금융그룹) 등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ADT캡스 챔피언십의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최나연은 이번 대회에 초대 챔피언의 자격으로 9년만의 참가로 주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KLPGA 투어 상금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태권 소녀’ 김세영(20·미래에셋자산운용)과 부상투혼을 발휘하고 있는 ‘장타 소녀’ 장하나(21·KT), 신인왕 경쟁으로 뜨거운 ‘슈퍼 루키’ 김효주(18·롯데그룹)와 전인지(19·하이트진로) 등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해 치열한 타이틀 접전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각오다.

올 시즌 3승씩을 거둔 장하나와 김세영은 다승과 상금왕 타이틀을 걸고 진검승부를 펼친다.

시즌 상금 6억5199만원으로 상금순위 1위인 김세영을 바짝 쫓고 있던 장하나(6억2520만원)가 지난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발목부상으로 기권하며 상금 격차가 조금 더 벌어졌다.

현재 두 선수의 차이는 약 2680만원으로 장하나의 추격의 기회가 충분하다.

장하나는 최우수선수를 가리는 대상포인트에서는 김효주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효주가 364점으로 1위이며 그 뒤를 10점차인 354점으로 장하나가 추격하고 있다.

또한 신인왕 경쟁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김효주(1921점)와 전인지(1846점)와의 격차는 불과 75점 차이로 이번 대회에서 두 선수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볼빅 대상포인트’, ‘골프존 상금순위’, ‘신인상 포인트’ 등 각종 타이틀 방향이 결정될 전망이어서 더욱 더 골프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 외 지난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승현(22·우리투자증권)과 부산이 고향인 시즌 2승의 김보경(27·요진건설) 그리고 위너스클럽 멤버인 허윤경(23·SBI저축은행), 양수진(22·정관장), 배희경(21·호반건설), 김하늘(25·KT) 등도 시즌 2승을 노리고 있다.

또한 올 한해 아직 무관이지만 상금랭킹 상위권에 올라있는 이정은(25·교촌F&B), 엄마골퍼 최혜정(29·볼빅), ‘얼짱’ 김자영(22·LG그룹), 김혜윤(24·KT) 등도 시즌 첫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또한 안시현(29)이 추천 선수로 출전해 오랜만에 KLPGA 투어 무대를 밟는다.

한편,대회 주최사인 ADT 캡스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대회 전야제 행사로 11월 7일에는 최나연, 양제윤 등 주요 출전 선수들이 부산의 랜드마크인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요트 위에서 광안리 해수욕장 모래사장에 마련한 홀 컵을 향해 기념 샷을 하는 등 부산 시민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ADT 캡스가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SBS골프와 J골프를 통해 생중계되며 케이블 채널 the sports,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 그리고 골프존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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