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골프국가대표 이수민.[사진제공=KPGA]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아마추어 골프국가대표 이수민(20·중앙대)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뒤 프로로 전향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최근 KPGA( 한국프로골프협회 · 회장 : 황성하 ) 이사회는 프로대회에서 우승한 이수민이 아마추어 신분을 유지한 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뒤에도 KPGA 투어 출전권을 부여하도록 결정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2012년 한국아마추어선수권 등 국내에서만 아마추어 통산 20승 이상의 승수를 쌓은 이수민은 지난 6월 KPGA 투어 ‘2013 군산CC오픈’에서 쟁쟁한 프로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 2년간 출전권을 확보했다.

그러나 KPGA 규정에 따르면 아마추어의 경우 우승한 해에 프로 전향의사를 밝혀야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이수민이 올해 프로 전향을 할 경우 아시안게임에 나갈 수 없었다.

이수민은 이번 KPGA 이사회의 결정으로 아시안게임 이후 KPGA 코리안투어에 합류할 수 있게 되면서 출전권을 따는데 전념할 수 있게 됐다.

KPGA 관계자는 “이수민이 국가적 행사인 아시안게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이사회에서 결정했다”며 “이수민처럼 실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선수가 KPGA 코리안투어에 합류하게 된다면 한국프로골프의 발전과 투어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수민의 아시안게임 출전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이수민이 아시안게임에 나가기 위해서는 올해 시즌이 끝난 뒤 8명을 선발하는 국가대표에 들어야 하고 내년 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 3명 안에 뽑혀야 한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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