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삽화=임중우)

[골프타임즈=노경민 작가] “별같이 빛나거라!”

맑은 날 밤하늘에 빛나는 별처럼 세상을 밝히는 사람이 되라고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셨다. 길을 안내해주는 나침반도 되었고 별자리이야기를 하며 별똥별에 소원도 빌 수 있는 별. 언제부턴가 별보다 인공위성이 반짝이는 하늘이 되고 말았다.

올 여름, 인류가 문명을 이룬 가운데 제일 더웠다. 지구가 이상해졌다. 평균 14도가 유지되어야 하는데 지금 15.3도다. 올 여름은 평균 17도가 넘었다. 지구가 끓고 있다. 자연은 작은 변화에도 민감한 반응을 하면서 생태계가 파괴된다.

세계가 산업 경제화로 탄소배출이 가중되자 기후에 영향을 미치고 이상기온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한다. 부자나라가 성장하는 동안 약소국가들이 피해를 입는다. 아프리카지역의 시리아난민과 물 부족으로 인한 고통, 식수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과 기근, 기아, 가뭄, 홍수가 찾아 든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극지방의 기온이 올라가고 세균, 바이러스, 곤충으로 인한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곤충의 서식지가 확장 되여 열대, 아열대 지방 곤충들이 점차 따뜻해진 북반구로 이동하면서 수많은 식물이 세균과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멸종위기에 처했다. 방제작업에 사용되는 살충제로 벌과 곤충들이 피해를 보고 역시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노르웨이산 고등어, 스페인과 브라질산 돼지고기, 필리핀 바나나, 베트남산 새우 주꾸미, 중국 잡곡과 채소, 칠레산 포도, 미국과 호주산 소고기 밀 견과류 그 모든 것을 들여올 때 보관과 운송과정에서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여 탄소배출의 원인이 된다.

기후는 변하는데 우리는 왜 안 변하는가?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찾아보자. 배달 음식 때 일회용 수저 빼 달라하기. 세계 최대 나무젓가락 생산지인 중국에서는 연간 2500만 그루를 벌목하여 사막화 황사의 원인이 되고 있다. 표백 과정에서 과산화수소와 이황화탄소 등 유독 물질도 사용하며 재활용되지 않아 매립이나 소각 방식으로 폐기되고 썩는 데만도 20년이 걸린다.

그 외에도 계산할 때 영수증 인쇄하지 않고 청구서도 스마트폰으로 받기, 종이컵 대신 개인용 컵 사용하기, 샤워시간 줄이기, 양치 컵 사용하기, 설거지통 사용, 공 회전 안 하기, 운전할 때 시내 50km 고속도로 100km 이하 정속 주행하기, 물 티슈 대신 물걸레 쓰며 종이 타올 대신 손수건을 이용한다.

하고 있는 것, 할 수 있는 것, 해야 될 것을 찾아서 지구를 지키자. 내 곁에 누가 있고 누가 고통스러워하는지 살펴보고 내 아이와 아이의 아이를 위한 세상을 위해 힘써야겠다.

지금 당장 해야 합니다.

노경민 작가는
시와수상문학 수필부문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인 작가는 현재 문예계간 시와수상문학 운영이사로 순수문예지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