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018 KPGA(한국프로골프) 프론티어투어(총상금 4천만원, 우승상금 8백만원) 9차전에서 최현호(22)가 프로 데뷔 첫 승을 차지했다.

28~29일 양일간 경주신라CC(경북 경주) 천마코스(파72, 7,13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최현호는 더블보기 1개, 버디 5개를 잡고 3언더파 69타로 단독 선두 김희수(19)에 3타 뒤진 공동 8위에 자리했다.

대회 최종일 전반 4개, 후반 3연속(10번홀~12번홀) 버디를 잡고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8타를 줄인 최현호는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69-64)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생애 첫 승을 기록한 최현호는 이날 10번홀에서 10m 버디 퍼트와 16번홀에서 4m의 파 퍼트를 성공으로 위기를 넘기며 자신감 넘치는 경기력을 보였다.

음악을 전공한 부모(부-성악, 모-피아노) 영향으로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나 자란 최현호는 지금도 오스트리아에서 생활하며 대회에 맞춰 한국에 와 출전한다.

3살 때 아버지를 따라 간 연습장에서 골프를 배웠고 15세 때 선수를 꿈꾸며 지난 2016년 KPGA 프로 선발전에 통과하며 프로에 데뷔했다.

최현호는 평균 드라이브거리가 300야드를 넘나들 만큼 드라이브샷이 장기이며 방향성이 좋고 일정한 샷을 구사해 ‘드라이빙 머신’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최현호는 한국에서 경험을 쌓은 뒤 유러피언투어 진출이 목표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10차 대회는 30일~31일 양일간 경주신라CC에서 열린다.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