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오전 웨스틴조선호텔(중구 소공동) 오키드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7년 LPGA 투어 출전 계획을 밝힌 박성현(사진 자료 KLPGA=골프타임즈)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박성현(23, 넵스)의 미국 무대 진출은 속도전이다. 지난달 세마스포츠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마치면서 그동안 주춤했던 미국행을 공식 선언했다.

7일 오전 웨스틴조선호텔(중구 소공동) 오키드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박성현은 2017년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계획을 밝혔다.

오랜 꿈이자 목표였던 미국 진출에 있어 그동안 고민적인 부분은 낯선 환경과 언어 장벽이었다고 했다. 고민이 해결된 것은 세마와 계약하면서 자신감도 생겼고 현지 적응에 대한 부담과 문제점이 해결되어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세마스포츠 측 이성환 대표는 미국에서 박성현을 도울 “캐디와 코치, 영어교육을 맡을 직원, 박성현 가족들의 생활을 도울 직원까지 총 네 명의 전담 팀을 꾸렸다”고 말했다.

새로운 캐디는 마무리 계약 단계이며 한 달 후 인물을 공개한다고 했다. 코치는 박세리 프로에게 추천받은 브라이언 모드이며 숏게임을 지도받게 된다고 했다.

박성현은 내년 1월 18일 LPGA투어 바하마 대회부터 출전하게 되며 전 대회를 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신인왕도 목표다.

15일까지 국내 일정을 마무리 짓고 미국 올랜도로 출국할 예정인 박성현은 다음주 국내에서 열리는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ADT캡스 챔피언십 불참 그 이후 모든(이벤트 포함) 대회(박인비 인비테이셔널, 더 퀸즈 등)도 불참한다.

박성현은 올 시즌 회원 아닌 초청 자격으로 LPGA투어 일부 대회에 참가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내년 시즌 LPGA투어 전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2017년 LPGA투어 시즌 첫 대회가 1월이고 국내 행사인 12월 시상식 등에 참석해야 하는 관계로 잠시 귀국 후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일정이 촉박, 남은 대회 불참할 수밖에 없었다고 세마스포츠 이성환 대표는 말했다.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