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인비가 JLPGA투어 10번째 대회인 훈도킨 레이디스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LPGA투어 1승, JLPGA 4승을 올렸다.[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2008년 US 여자오픈 챔피언인 박인비(24·PAN KOREA)가 JLPGA(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에서 통산 4승째를 올렸다.
박인비는 지난 5월 13일 일본 후쿠오카현 후쿠오카컨트리클럽 와지로 코스(파72·6384야드)에서 끝난 JLPGA투어 10번째 대회인 훈도킨 레이디스(총상금 8천만엔)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3월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토너먼트 우승 이후 1년 2개월 만에 이룬 일본투어에서 승수를 쌓았다.
박인비는 전날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하며 중국 선수인 펑샨샨(23·중국)과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같은 조인 펑샨샨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친 박인비는 8번홀(파4·440야드)에서 보기를 범하며 같은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펑샨샨에게 2타 뒤지는 등 위기를 맞았다.
이후 침착하게 경기에 임해 후반에는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으며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로 2타차 우승을 차지했다.
박인비는 이번 우승으로 우승 상금 1440만엔(약 2억원)을 챙기며 상금 랭킴도 3위로 뛰어올랐다.
2010년부터 미국과 일본 투어 무대에서 뛰고 있는 박인비는 “우승을 하고 싶다는 마음을 컨트롤하려고 노력했고, 처한 상황에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 것이 경기에 도움이 된 것 같다”며 “다른 선수들은 이 코스가 어렵다고 느꼈고, 대회 기간 동안 바람도 강했다. 나는 어려운 코스와 바람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번 대회는 나에게 절호의 찬스였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박인비의 이번 우승으로 2주 연속 한국 선수가 우승컵을 품에 안았으며, 한국 선수들의 JLPGA 시즌 승수가 이보미(24·정관장), 이지희(33·진로재팬), 안선주(25·투어스테이지)를 포함해 4승으로 늘었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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