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윤하연.[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OK저축은행과 함께하는 박세리 드림 골프단’ 소속 윤하연(15·인천상정중)이 첫 해외 원정 대회인 미국 선리버 주니어 올스타 대회(Sunriver Junior All-Star)에서 우승했다.

윤하연은 지난 9월 1일 미국 오리건주 선리버의 선리버 리조트 메도 코스(파71·5814야드)에서 끝난 대회에서 1라운드 최저타수(-1)를 기록하는 등 월등한 실력으로 최종 합계 1언더파 212타로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는 미국 주니어 골프협회인 AJGA가 주최한 대회다.

Sunriver Junior All-Star 대회는 지난 8월 25부터 28일까지 미국 오레곤주에서 열린 주니어 대회로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9·미국), PGA(미국프로골프협회) 투어에서 통산 8승을 거둔 배테랑 세르히오 가르시아(33·스페인), 한국여자골프의 간판 ‘메이저 퀸’ 박인비(26·KB금융그룹) 등을 배출한 미국 최고의 주니어 골프협회로 평가 받는 AJGA가 주최하는 권위 있는 대회로서 OK저축은행이 박세리와 손잡고 최초로 시도하는 해외 원정 드림 골프단의 첫 쾌거로 기록됐다.

윤하연은 인천상정중학교 2학년으로 초등학교 2학년 때 골프에 입문한 이래 2012년한국초등연맹회장배 우승, 2013 그린국제골프배 우승, 2014 제1회 한국 C&T배 준우승 등의 경력을 갖고 있다.

윤하연 외에도 ‘OK저축은행과 함께하는 박세리 드림 골프단’으로써 함께 출전한 이제영(14·청안중1·4위), 정시우(14·상지여중1·공동 7위), 김캐런희진(16·문정중3·공동 11위)등 출전한 4명의 선수 모두 상위권에 랭크되며 한국골프의 위상을 드높였다.

윤하연은 “한국에서 힘들게 미국까지 와서 우승을 해서 너무 기쁘고요. 이런 기회를 준 OK저축은행과 박세리 프로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같이 플레이한 외국 선수가 뜻 밖에 이글이 나와서 연장을 가게 되었지만 연장에서 파이널 라운드 때 안 됐던 퍼팅이 다행히도 들어가 줘서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퍼팅이 성공됐을 때 말할 수 없을 만큼 기뻤습니다. 이번 우승을 발판 삼아 더 열심히 연습할 것이며 또 기회가 된다면 다시 미국에 와서 시합을 뛰고 싶습니다. 한국에서도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우승소식을 전해들은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여자골프의 ‘맏언니’ 박세리(36·KDB금융그룹)는 “어린 나이에 익숙하지 않는 장소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자신의 컨디션 조절을 잘 해서 우승이라는 큰 일을 해 낸 윤하연 선수에게 진심으로 박수를 보냅니다. 다른 선수들도 너무 잘 해 주어 자랑스럽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골프 유망주들에게 좀 더 선진화된 환경에서 골프를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이러한 기회들이 많이 주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OK저축은행과 함께 하는 박세리 드림 골프단’은 러시앤캐시 배정장학회를 통한 장학금 지급은 물론 골프 꿈나무에게 큰 무대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외 대회 출전기회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로, 올해는 한국 중·고등학교 골프연맹 상위 30위권 이내의 선수 중 장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선수 가운데 4명을 선발해 파견했으며 내년부터 더욱 확대 시행 예정이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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