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JLPGA(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낭자군단이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우승을 놓치며 2010년 안선주(25·투어스테이지), 2011년 박인비(24·던롭스릭슨)에 이은 개막전 3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이지희(32·진로재팬)는 지난 3월 4일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GC(파72·6439야드)에서 열린 JLPGA투어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골프 토너먼트(총상금 8천만엔) 최종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치면서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하며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에 돌입한 이지희는 사이토 아이리(23), 미쓰카 유코(28)와 연장승부에 들어가 첫 홀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우승은 지난해 데뷔한 ‘미녀 신예’ 사이토 아이리가 차지했다. 사이토는 단독선두로 질주하다 17, 18번홀 연속 보기를 범하며 연장으로 끌려가 연장 두 번째 홀에서 파를 잡아 보기를 기록한 미츠카를 제압하고 프로 데뷔 3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삼금으로 1440만엔을 거머쥐었다.
JLPGA 통산 17승의 전미정(29·진로재팬)이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만 기록하며 최종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5위, 이보미(24·정관장)는 최종 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최종 라운드를 선두에 2타 뒤진 단독 2위로 출발하며 대회 2연패를 노리던 박인비(24)는 버디 1개, 보기 4개를 기록하며 3오버파로 무너져 최종 합계 5언더파 211타 공동 16위로 대회를 마쳤다. 2년 연속 일본 상금왕이자 2010년 이 대회 우승자인 안선주(25·투어스테이지)는 컷탈락했고 올 시즌 부활을 노리는 신지애(24·미래에셋자산운용)는 대회 첫날 경기 시작 2시간여 만에 손등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했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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