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비가 많이 와 페어웨이에 볼이 반 이상 박혔는데 이런 경우는 무벌 드롭인지요. 만약 비가 오지 않은 날에 볼이 박혀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A 페어웨이(fairway)에 박힌 볼은 벌점 없이 구제를 받을 수 있다. 볼에서 가장 가까우나 홀에는 가깝지 않은 곳에 드롭(drop)하면 된다. 드롭한 볼이 다시 박히면 또 드롭하고 그래도 박히면 두 번째 드롭한 곳에 가까우나 홀에는 가깝지 않은 곳에 볼을 놓으면 된다.

볼이 떨어지는 충격으로 만든 구멍에 박혔으면 박힌 정도에 관계없이 박힌 볼로 간주되나 남의 볼이 떨어지면서 만들어 놓은 구멍에 굴러 들어가 있는 것은 박힌 볼이 아니다.

비가 올 때나 오지 않을 때나 똑같이 적용되며 시합 때는 페어웨이, 러프(rough) 구분 없이 박힌 볼은 모두 구제가 가능하도록 로컬룰로 정해놓는 경우가 많다.

※ 페어웨이(fairway) : 티잉 그라운드와 퍼팅 그린 사이에 놓여진 잔디를 말한다. 페어웨이의 잔디는 매우 짧게 깎여져 있으며 페어웨이 옆에는 1½~6인치 정도에 이르는 긴 잔디가 깔린 러프지역이 인접해 있다.

※ 드롭(drop) : 경기 중 볼을 잃어버렸거나(분실구, lost ball) 장애지역(해저드) 또는 도저히 경기가 불가능한 위치에 볼(언플레이어블 라이)을 옮겨놓거나 새로운 볼을 다시 놓는 것을 말한다. 규칙 또는 집행부로부터 허락을 받아야 하며 허락받은 플레이어에게는 벌타가 주어진다.
본래 볼의 위치에서 최소한 가까운 위치에 한하여 팔 넓이만큼 허락된다. 이 제도는 치기 좋은 볼의 위치를 제공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지만 오히려 더 나쁜 위치에 볼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으며 이로 인해 말썽이 자주 빚어지기도 한다.

※ 러프(rough) : 그린 및 해저드를 제외한 코스 내의 페어웨이 이외의 부분. 풀이나 나무 등이 그대로 있는 지대. 잡풀들의 크기가 2~3인치 정도면 숏 러프라고 하며 4~6인치 정도면 깊은 러프지역이라고 한다.

※ 골프규칙(The Rules of Golf)- 드롭(drop)

해설｜김광배 KLPGA 경기위원장

골프타임즈｜master@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Q&A 골프룰은 독자 여러분을 위해 열린 공간입니다. 골프룰과 관련해 궁금한 점이 있으면 골프타임즈 메일( master@thegolftimes.co.kr ) 또는 골프타임즈 온라인 신문 커뮤니티의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시면 전문가의 친절한 답변을 들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