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페어웨이에 물이 고여 있는 경우 볼의 잠긴 상태에 따라서 드롭이 가능한지, 아니면 물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드롭이 가능한지, 그리고 드롭을 몇 클럽 내에서 해야 하는지, 주변이 온통 물바닥일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린에서도 페어웨이랑 마찬가지로 적용되는지, 퍼팅 라인 중간에 물이 고여 있으면 어떻게 하는지, 그린이 온통 물바닥이라서 드롭할 공간이 없으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A 코스에 일시적으로 물이 고여 있는 상태를 고인물(casual water)이라 하며 이는 비정상적 코스상태이다. 이 구분은 볼이 물에 잠긴 상태에 따라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고 물이 고여 있으면 구제를 받을 수 있다.

구분이 모호할 경우에는 스탠스를 취하기 전에는 보이지 않았지만 스탠스를 취했을 때 발밑에 물기가 보이면 고인물로 취급하면 된다.(발로 눌렀을 때만 보이는 물기는 고인물로 취급되지 않는다)

볼이 고인물에 접촉하고 있거나 스탠스에 방해가 될 때에는 고인물을 피할 수 있는 곳으로서 볼에서는 가장 가까우나 홀에는 가깝지 않은 곳을 구제의 기점으로 정하고 그 기점으로부터 한 클럽 길이 이내에 드롭(drop)하면 된다. 주변이 온통 물바닥이라도 최대한 구제의 기점을 찾아야 된다.

퍼팅그린에서는 구제의 기점에 볼을(드롭이 아니고)놓고 치면 된다. 퍼팅선상에 고인물이 있으면 그것을 피할 수 있는 등거리에 볼을 갖다놓고 치면 된다.

그린이 모두 물로 차있으면 최대한의 구제를 받을 수 있는 그린 밖으로 나올 수 있으나 이런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경기를 계속할 수 없다.

※ 드롭(drop) : 경기 중 볼을 잃어버렸거나(분실구, lost ball) 장애지역(해저드) 또는 도저히 경기가 불가능한 위치에 볼(언플레이어블 라이)을 옮겨놓거나 새로운 볼을 다시 놓는 것을 말한다. 규칙 또는 집행부로부터 허락을 받아야 하며 허락받은 플레이어에게는 벌타가 주어진다.
본래 볼의 위치에서 최소한 가까운 위치에 한하여 팔 넓이만큼 허락된다. 이 제도는 치기 좋은 볼의 위치를 제공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지만 오히려 더 나쁜 위치에 볼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으며 이로 인해 말썽이 자주 빚어지기도 한다.

※ 골프규칙(The Rules of Golf)- 드롭(drop)

해설｜김광배 KLPGA 경기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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