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프라이스닷컴오픈에 출전하는 양용은.[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김용민 수습기자] PGA(미국프로골프협회) 투어 2013-2014 시즌이 10월 10일 프라이스닷컴오픈(총상금 500만달러·우승 상금 90만달러)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10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 마르틴의 코드벌 골프장(파71·7368야드)에서 열리는 프라이스닷컴오픈은 지난해까지 상금랭킹 중·하위권 선수들이 출전, 상금을 쌓아 다음 시즌 투어 카드를 확보하기 위한 가을 시리즈 4개 대회 중 두 번째 대회였다.

하지만 1월 개막 후 9∼10월에 마치는 방식으로 운영되던 PGA 투어가 올 시즌부터 10월에 막을 올려 다음 해 9월에 종료하는 방식으로 변경돼 시즌 개막전이 됐다.

이번 대회에는 총 142명의 선수가 우승 상금 90만달러(약 9억7000만원),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을 놓고 우승 경쟁을 펼친다.

또한 올 시즌 PGA 투어에서 활약하게 될 11명 코리아 브라더스 중 7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 최초 메이저 챔피언에 등극한 ‘바람의 아들’ 양용은(41·KB금융그룹)을 필두로 ‘영건’ 노승열(22·나이키골프), 2012 시즌 신인왕 재미교포 존 허(23·한국인삼공사·한국명:허찬수), ‘말춤 가이’ 재미교포 제임스 한(32·캘러웨이·한국명:한재웅), 재미교포 찰리 위(41·테일러메이드·한국명:위창수), 재미교포 케빈 나(30·타이틀리스트·한국명:나상욱),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3·캘러웨이·한국명:이진명)가 출전한다.

▲사진=프라이스닷컴오픈에 출전하는 케빈 나.[사진제공=연합뉴스]

이 중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선수는 존 허다.

존 허는 지난 시즌 윈덤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며 한국계 선수 중 가장 두 번째로 높은 상금 랭킹 58위에 올랐다.

장타자 노승열(22·나이키골프)도 지난 시즌 정규 투어 성적이 좋지 못했지만 2부 투어 플레이오프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올 시즌 정규 투어 출전권을 확보, 선전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올해 PGA 투어 19개 대회에 출전해 절반이 넘는 10차례나 컷 탈락한 양용은은 이번 시즌 설욕전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코리아 브라더스에 대항해 출전 선수를 살펴보면 디펜딩 챔피언 요나스 블릭스트(29·스웨덴), 2003년 디 오픈 챔피언십(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 우승자 벤 커티스(36·미국)와 스튜어트 싱크(40·미국), 프레지던츠컵 출전자 앙헬 카브레라(44·아르헨티나), 일본 골프를 대표하는 스타 이시카와 료(22·일본) 등이 샷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프라이스닷컴오픈에 출전하는 노승열.[사진제공=연합뉴스]

한편 코리아 브라더스의 맏형 ‘한국형 탱크’ 최경주(43·SK텔레콤)와 아시아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PGA 투어 Q(퀄리파잉) 스쿨을 단독 1위로 통과한 이동환(26·CJ오쇼핑)은 한국에서 열리는 ‘최경주 CJ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CJ INVITATIONAL HOSTED BY K.J.CHOI·총상금 75만달러·우승 상금 13만5000달러)에 출전하느라 이번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지난 시즌 PGA 투어 HP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배상문(27·캘러웨이) 또한 21일부터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CIMB클래식 때까지 휴식을 취한다.

2013-2014 시즌은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11월 중순 마야코바 클래식까지 6개 대회를 치른 후 6주간 휴식기를 가진 뒤 2014년 1월 시즌을 재개해 2014년 9월 15일 예정된 투어 챔피언십까지 45개 대회가 열린다.

김용민 수습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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