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찰리 위가 PGA 투어 프라이스닷컴오픈 2라운드에서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김용민 수습기자] 첫 우승에 도전장을 내민 재미교포 찰리 위(41·테일러메이드·한국명:위창수)가 PGA(미국프로골프협회) 투어 2013-2014 시즌 개막전인 프라이스닷컴오픈(총상금 500만달러·우승 상금 90만달러) 둘째 날 타수를 줄였으나 순위는 다소 밀려났다.

찰리 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 마르틴의 코드벌 골프장(파71·736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2개, 버디 5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3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를 적어낸 찰리 위는 카일 스탠리(25·미국) 등과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전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잡는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이며 공동 4위로 2라운드를 시작했지만 순위가 2계단 떨어졌다.

10번홀에서 2라운드를 시작한 찰리 위는 11번홀(파3)에서 두 번째 샷 만에 그린 위에 공을 올렸지만 투 퍼트를 하며 1타를 잃어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12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2ｍ에 떨어뜨려 첫 버디를 잡아냈고, 13번 홀(파4)에서도 약 3ｍ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타수를 줄였다.

이후 17번홀과 1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이어간 찰리 위는 4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 뒤쪽 러프에 빠지면서 1타를 잃었지만 마지막 9번홀(파5)에서 4ｍ가량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브룩스 켑카(23·미국)는 이날만 7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1언더파 131타로 단독 선두에 뛰어올랐다.

로버트 개리거스(36·미국)도 8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9언더파 133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코리아 브라더스의 성적을 살펴보면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 최초 메이저 챔피언에 등극한 ‘바람의 아들’ 양용은(41·KB금융그룹)이 7번홀(파3·166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3언더파 139타를 기록하며 공동 28위로 뛰어올랐다.

2012 시즌 신인왕 재미교포 존 허(23·한국인삼공사·한국명:허찬수)는 2타를 줄이며 순위를 6계단 끌어올려 양용은과 함께 공동 28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3·캘러웨이·한국명:이진명)는 중간 합계 1언더파 141타로 공동 51위에 자리했다.

재미교포 케빈 나(30·타이틀리스트·한국명:나상욱)는 4타를 줄여 중간 합계 이븐파 142타를 기록하며 전날 공동 110위에서 순위가 44계단이나 점프한 공동 66위로 간신히 컷을 통과했다.

천신만고 끝에 어렵게 2013-2014 시즌 PGA 투어 시드권을 획득한 ‘영건’ 노승열(22·나이키골프)은 16오버파 158타를 기록하며 최하위인 131위로 추락하며 컷 탈락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지난해까지 상금랭킹 중·하위권 선수들이 출전하는 가을 시리즈의 하나로 진행됐지만 지난 시즌까지 1월 개막 후 9~10월에 마치는 방식으로 운영되던 PGA 투어가 이번 시즌부터 10월에 막을 올려 다음해 9월에 종료하는 방식으로 변경돼 이 대회가 시즌 개막전이 됐다.

김용민 수습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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