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삽화=박소향)

[골프타임즈=이정인 시인] 사람에게는 마음에 구멍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구멍은 어떤 것으로도 채워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런 이유로 사람들은 신을 찾거나 아니면 여러 가지 방법으로 마음의 구멍을 메워보려고 애를 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마음에 있는 구멍은 더 커지거나 줄어들 뿐 절대로 어떤 방법으로도 채워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마음의 구멍을 어떻게 채워가야 할까요?

인생에는 비밀이 숨어 있습니다. 그 첫 번째 비밀이 바로 사랑입니다. 우리는 서로 사랑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러려면 먼저 나 자신을 가득히 사랑하고 나를 중심으로 사람들을 사랑해야 합니다. 사랑은 좋은 방법으로 커져야 하고 우리의아이들은 사랑의 힘으로 자라야 합니다. 그 모든 사랑의 행위를 보여주고 나타낼 수 있는 것이 바로 사랑이 가진 힘입니다.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것도 언어이고 반대로 미움을 나타내는 것도 언어입니다. 우리의 의식 중에 날마다 또는 무의식중에 사용하는 언어는 보이지 않는 싹을 틔우며 우리의 인생 안에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내는 인생의 길을 언어가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타인의 이야기를 즐겨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타인의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의 특징을 보면 좋은 이야기 보다는 좋지 않은 이야기가 주재료가 됩니다. 사실과 다른 꾸며진 이야기가 너무 많습니다.

사람들은 왜 타인의 왜곡된 이야기를 길게 하는 것일까요? 마음의 구멍이 너무 커서 메울 수 없다고 생각하기에 타인의 이야기로 구멍을 메워보는 것입니다.

백 년도 아닌 단지 몇십년의 인생을 살다 가면서 우리는 좋은 삶을 지향하며 살아야 합니다. 남을 비방하거나 흠집을 내는 언어는 지양을 해야하며 긍정의 고운 언어를 사용하며 살다 가야 합니다.

우리는 타인의 인생을 빌려서 사는 것도 아니고 또 인생은 무한이 아닌 잠시의 유한의 시간을 경험할 뿐이기 때문에, 어떤 이는 인생을 소풍이라고 표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는 인생이 언어의 정원을 가꾸는 것이라고 표현합니다.

날마다 숨 쉬는 순간마다 감사할 수는 없으나 살아가다 보면 불만과 불평의 이야기도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담아낼 수 있는 마음은 고운 언어를 싹틔울 수 있는 무한의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 마음으로부터 흘러나오는 말의 씨앗이 좋은 힘을 가지고 번창할 수 있도록 사람을 사랑하고 위로하며 서로에게 힘이 되는 좋은 말을 표현하고 사용해야 합니다.

그렇게 후회 없는 인생을 잘 살다 가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고 숙제입니다.

시인 이정인은
시와수상문학 작가회 사무국장, 옳고바른마음 총연합회 사무총장으로 활동하며 2019년 언론인협회 자랑스러운 교육인상을 수상했다. 칼럼니스트와 시인으로서 문학사랑에도 남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